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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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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의 자원외교 실패, 왜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을까? 최근 국정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자원외교가 엄청난 부채만 떠안게 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시부터 세일즈 외교를 강조하고 엄청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자원사업이랍시고 대규모 투자를 실시해왔는데 이게 4대강과 맞먹는 금액의 부채만을 형성하게 되었다. 2008년 광물자원공사가 멕시코 볼레오 동광 사업에 7,6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이 사업이 1년 만에 부도가 나게 되었다. 이 사업에 총 들어간 돈은 현재 2조 3천억원이다. 다 부채로 남아 있다. 그 유명한 이라크 쿠르트 유전개발 사업은 탐사 중 4400억원을 투자하였으나 석유가 나오지 않았으며 40년된 노후 유전을 9000억원에 매입한 것도 깡통을 찼고 볼리비아 리튬 개발 사업도 오리무중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유연 탄광..
성남 판교 환풍구 사고와 세월호 사고의 공통점 성남 판교 테크로밸리 환풍구 사고로 인해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들이 들려오면서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는 와중에 왜 이리 많은 사고들이 발생하는가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진짜 이 정권에서 국운이 다해 벌어지는 것일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그럼 유독 대형사고가 잦은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사고였던 세월호 사고와의 어떤 공통점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의 원인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 해상에서 세월호가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여행객들을 싣고 항해하다 침몰하였습니다.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은 선박의 불법 개조, 이 불법 개조를..
아파트 경비원의 최저임금 적용이 해고 사유가 되어야 하는가 ◆ 대한민국은 천박한 자본주의 사회의 전시장 지금 대한민국은 천박한 자본주의가 활개를 치고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자본주의의 단점인 물질만능주의와 인본경시풍조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느낌은 비단 나 만이 가지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그 중 한 예가 최저임금에 의해 아파트 경비원들이 대량 해고될 수 있는 상황일 것이다. 아파트 경비원들은 그동안 최저임금의 90%만을 받고 근무를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100%를 지급받게 되는데다 내년 최저임금이 7.1% 상승하게 된다. 어찌보면 단순하고 지극히 당연하 사실이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대량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니 이런 사회가 과연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충격적인 아파트 공고문] :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오르니 인상되는 경비원 월급을 주려면..
2014년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대형 사고들 2월 13일 남양주 빙그레 공장 암모니아 배관 폭발사고 : 사망(1명), 부상(3명) 2월 17일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 사망(10명), 부상(124명)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2/18/0200000000AKR20140218089300053.HTML?input=1179m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참사 : 사망(294명), 실종(10명) http://www.nocutnews.co.kr/news/4105170 4월 21일 울산 현대중공업 LPG선 화재사고 : 사망(2명), 부상(2명) 5월 19일 금정역 폭발사고 : 부상(11명)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
성남 판교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 사망자 속출 ■ 오늘 17일 오후 5시 50분경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의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가 붕괴되면서 공연 관람객 25명정도의 인원이 환풍구 안으로 떨어졌다는 속보가 나왔다. 서둘러 뉴스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사진을 찾아 볼 수 있었다. ■ 사진으로 보건데 급배기구로 추측된다. 타워형이 아닌 평지형 급배기구로 급배기구의 그릴은 스틸 그레이팅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사실 많은 급배기구가 그렇지만) 이 그레이팅은 골조 벽체에 앵글 설치후 그 앵글 위에 올려놓게 되는데 이 앵글 설치시 앙카볼트의 시공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 그레이팅 설치는 그리 어려운 공법이나 기술이 아니다. ■ 이 위에 25명이나 올라가 있었던 게 더 큰 문제이다. 여기는 사람이 올라가는 곳이 아니다. 물론 사..
누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암살하려 하는가 ◆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방한하여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가셨다. 단순히 어느 종교의 지도자의 위치를 떠나 낮은 곳에 있는 자들을 위하는 마음이나 소외된 자들, 슬픔에 젖은 자들을 어루만져 주는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분으로 기억되고 있다. ◆ 그런 프란치스코 교황을 필리핀에서 암살하려 한다는 정보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1월 필리핀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필리핀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암살계획이 수립되어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필리핀 일간지 ‘마닐라 타임즈’는 전하고 있다. 이 정보는 아부 사야프의 간부 카이르 문도스를 체포하면서 밝혀진 것으로 알려진다. 아부 사야프의 수장은 문도스가 잡혔더라도 교황암살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필리핀 당국..
아파트 경비원은 집 지키는 노예나 개가 아니다 "5층서 음식 던지고, 술취해 방망이질…경비원의 눈물" 노컷 뉴승의 제목이다. 요즘 몇 차례 뉴스에서 언급되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을 향한 폭력에 대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말을 옮긴 기사이다. 제목만 보면 어디 뉴욕 슬럼가나 범죄소굴이 된 마을에서 마약에 취한 알콜중독자가 한 일처럼 생각되었는데 역시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이를 비관해 분신을 시도한 경비원의 사연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관련 블로그, '목금철 정치 블로그') 정부든, 위정자든, 국민이든 자신보다 하급에 있다고 생각되면 가차없이 무시하고 멸시하고 폭행하는 버릇은 모두 똑같다. 대한민국이 그리도 사랑하여 그 가격을 올리지 못해 안달난 아파트라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는 커녕 오..
세월호 참사 후 아내가 붙인 포스트잇의 글귀는 실현될 수 있을까요 베트남에 오고나서 며칠 안있어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뉴스들을 인터넷으로 보았다. 어처구니 없는 사고에 우리 부부는 망연자실했다. 세월호 사고가 난지 며칠 지나고 나서 퇴근 후 집에 와보니 집 현관문에 위 사진과 같은 글귀의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아내가 붙여놓은 것이였다. 'One small movement makes a great miracle..' 노란 포스트잇에 그려진 리본과 저 글귀. 많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본 문구일 것이다. 혹시나 집 앞을 오며가며 다른 외국인들이라도 봐달라고 붙였던 그리고 너덜너덜 할 때까지 붙어있던 저 글귀가 오늘따라 참 슬퍼보였다. 처음 아내가 저 포스트잇을 붙일 때만해도 이 세월호 사건을 통해 부조리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실제적으로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