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94)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월호 1주년 : 내가 세월호를 잊지 못하는 이유 마주하고 싶지 않은 그날이 왔습니다. 4월 16일 참으로 슬픈 숫자가 되어버렸네요. 정말 놀랍게도 아직 세월호는 바닷속에 있습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9명이나 되구요. 그 날 그 사고가 난 이유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가족들은 아직도 싸우고 있습니다. 1년이나 지났는데 말이지요. 유가족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쉽게 세월호 참사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의 매일 아내와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왜 이리 세월호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전대미문의 황당한 사고 세월호 사고는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베트남에 있을 때 아침에 그 뉴스를 인터넷으로 보았습니다. 그 큰 배가 넘어간 것도 신기했지만 가장 황당한 것은 뉴스보.. 세월호 유가족을 능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4월 16일 해외 순방 4월 16일. 그 날짜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미안한 작년 그 날. 단원고 아이들을 포함한 세월호 탑승자 300여명이 진도 앞바다에서 어처구니없는 상태로 목숨을 잃었던 그 날. 그 날 이후 벌써 1년이란 시간이 다 되어간다. 경제대국이란 자부심을 가진, 전쟁 후 가장 빠른 시간내 경제성장을 이루어 낸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민낯을 보게된 그 날의 사건을 우리는 다시한번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유족들의 바램도 실현되지 않고 있고 유병언은 이상한 유골로 발견되어 사건이 종결되어 버렸고 원인규명은 커녕 언제든 유족들이 원할 때 만나주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도 유족들을 만나주지 않고 있다. 세월호는 이제서야 인양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기에 아직도 진도 앞.. 고객의 개인정보를 팔아먹은 홈플러스가 다시 고객들을 기만하는 방법 혹시 "홈플러스 경품조작사건"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2014년 초 홈플러스는 한 경품행사에서 당첨자를 조작하여 직원의 지인등이 당첨되게 하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이를 수사하던 중 더 놀라운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건 홈플러스가 경품행사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 수집 후 보험회사 7곳에 148억에 팔아넘긴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더구나, 이전에 확보한 개인정보 1694만 건을 보험사 2곳에 팔아 83억 5천만원을 챙긴 것도 수사되고 있다. 이렇게 홈플러스가 2400만 건의 개인정보를 보험사에게 팔아넘겨 받은 돈이 무려 231억 7천만원에 달한다. 아직 수사중이긴 하지만 홈플러스가 조직적이고 고의적으로 개인정보 장사를 했다는 의혹이 너무나 농후하다. 이런 사실에 대해 홈플러스는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매화의 꽃말은 '고결', '기품'이라는데 사람은 그 꽃말을 가질 수 있을까요? 매화꽃이 평년보다 늦게 피는거 같다. 보통 남쪽 지역에서 3월말이면 매화꽃이 만개하는데 4월을 보고나서야 매화가 피고 있다. 순창에서 매실주도 담고 매실청도 해먹는 용도의 매실나무가 몇그루 있는데 팝콘마냥 터지는 매화를 보지 못하고 서울로 와야만 해서 아쉽기 그지없다. 봄에는 꽃구경이 한해 중 내가 하는 정기적 활동의 하나인데 벚꽃구경은 비 때문에 글렀고 매화는 온전하고 완전한 모습을 올해는 못볼듯 하다. 봄이면 매화마을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없는 곳인데 말이다. 매화의 꽃말은 '고격', '기품'이다. 벚꽃처럼 하늘하늘 사람을 취하게하는 간드러짐은 없지만 꽃말처럼 기품이 넘친다. 지도자도 기품이 있어야한다. 아이들 무상급식이 마치 국민들의 거지근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을 가진 지도자에게서 매화같은 기품을 기.. 이젠 무상급식 중단 항의하는 학부모들까지 종북입니까? '종북'이란 말은 몇몇 지도자들에겐 얼마나 달콤한 유혹인가. 빨갱이다~빨갱이다~라고 외치는 매카시즘은 우리의 현대사를 끊임없이 관통되어 왔다. 과거 북한침략에 의해 잔인하게 도륙당하고 약탈당한 자들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머리에 뿔이 달린 것만 같았던 북괴가 악몽처럼 평생을 따라다니는 피해자들도 있겠지만, 그동안 정부와 언론에 의해 실체가 없는 기억을 주입받아 생긴 학습된 악몽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로 빨갱이가 아니지만 권력이 빨갱이로 규정해버리는 바람에 삶을 마감해야 했던 안타까운 생도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 역시 평생을 트라우마를 가지고 살아간다. 우리의 역사는 이렇게 상반된 트라우마를 모두들 가지고 살아가게끔 만들어졌다. 그러나 과거 중세시대 마녀재판처럼 주장하는 자가 권력을 가지.. 홍준표 지사의 미국에서 골프라뇨? 도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요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슈메이커가 되기로 작정을 했나봅니다. 무상급식 논란으로 대한민국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더니, 자신의 공약이였던 무상급식을 없애 메인뉴스를 장식하고 이 문제로 논의를 했던 문재인 대표와 회담 후 비행기 안에서 비지니스석을 탔던 것으로(문재인 대표는 이코노미석이였죠) 국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제 기억엔 이 일이 있은지 며칠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요. 이번엔 미국 출장중 부부 골프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골프 논란은 경남도측에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같이 라운딩을 했던 대상 때문에 자칫 접대 골프 논란으로 번지는 추세입니다. 이쯤되면 스스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지금 경상남도에서는 무상급식이 없어지면서 .. 언제부터 대통령 비방이 불법이 되었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전단지가 뿌려지고 있습니다. 그 전단지를 제가 한번도 본 적은 없습니다만, 뉴스에 의하면 그 비방의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와 과거 야당시절 현재의 언사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던 내용을 담고 있고요. 대선공약시 거짓말을 한 것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 전단지를 뿌린 사람들을 지금 수색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도 했구요. 오늘 기사에는 또다시 전단지를 살포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라고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일로 체포를 한 실적도 있었지요. 당시 혐의내용이 뭐 우습기 그지 없었습니다. 적용 혐의가 우스울 수 밖에 없는 것은 처벌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였지요. 대통령 비판을 무슨 혐의로 체.. 김영란법, 국회 통과의 역사적인 날 오늘은 최근 몇 년간 보았던 법률 제정에 있어 가장 뜻깊은 날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김영란 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품수수금지법'이 국회 통과하였기 때문입니다. 김영란법은 지난 2012년 8월16일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국회에 제출한 법안으로 법안을 제출한지 거의 2년 반만에 국회를 통과하게 된 것입니다. 이 김영란법은 100만원이상(연간 합계액 300만원 이상)의 금품, 향응을 받은 공직자, 언론인, 교원, 언론인들을 대가성을 입증하지 않고서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수수액수의 2~5배의 과태료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률입니다. 일단, 우리 법이 일반적으로 가진 형벌에 비해 꽤 강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부정부패가 너무나 만연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해서라도 좀 부정부패를 없앨 필요가 있습니다..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