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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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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에 설치된 거대한 엄지손가락 보기 싫네요 지난 13일 투표날이라고 일찍 회사 끝나고(오후 4시쯤) 퇴근했습니다. 투표는 이미 사전투표를 했기 때문에 아내랑 집 근처 올림픽공원을 거닐기로 했습니다. 올림픽 공원은 저희 부부가 아주 자주 찾는 산책코스입니다. 볼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고 넓고 그렇지요. 멋드러진 나무들과 인공물들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가끔 토끼들도 볼 수 있지요. 어제도 운 좋게 우리 발 밑에서 노닐던 토끼들을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올림픽공원 관련 다른 포스팅2015/10/12 - 안개가 내려앉은 올림픽공원 그런데!! 올림픽공원 동문으로 가는 만남의 광장에서 굉장히 이상한 것을 보았습니다.한얼광장에서 한얼교로 넘어가다보니 만남의 광장 중앙에 떡하니 보이는 이상하고 부조화스러운 구조물 하나가 보였죠. 그 형상은 바로 "엄지손가락"이었..
감성적이고 세련된 <정의당> 총선 포스터 4.13 총선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들썩들썩합니다. 현재 집권여당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야당 후보단일화로 조금이나마 여권의 독주를 막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영 느낌이 좋지 않네요. 그런 이전투구 정치판이라지만 이번 총선은 감수성을 건들여주는 당이 하나 있습니다. 결국 정치도 사람이 하는거라 이성적인 것도 좋지만 실제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이런 작은 호소(?)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곳은 이번에 지지도가 많이 올랐다며 좋아라하는 [정의당]입니다.이번에 정의당이 내놓은 포스터가 인기몰이를 제대로 하고 있어요. 저도 인터넷으로 처음 포스터를 4컷을 보고 '와~ 잘만들었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던 분들이 많나봐요. 정의당 포스터를 더 찾아보았..
서점에 진열되기 시작한 <하노이 거닐다> 인터넷으로 제 저서인 가 유통되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배송되기 시작한 것이 오늘로 3일째입니다. 전에 블로거팁닷컴의 ZET님이 이란 책을 출간하시고는 매일매일 인터넷에 자신의 책을 검색해본다고 했는데 저도 뭐 그렇네요 ㅎㅎ ZET님도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내 책이 각 매장별로 얼마나 배본되었는지를 주로 확인하게 됩니다. 워낙에 지명도가 없는 작가이기도 하고 크게 주목받는 책도 아니다보니 배본이 그렇게 많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매일 매일 배본량이 늘고 있더군요. 쉬는날에 실제로 제 책이 서점에 배본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 교보문고 잠실점이었고 반디앤루니스 롯데월드몰점이었습니다. ..
40만원대 코트를 소비의 욕망과 함께 내려놓다. 코트가 하나 필요해졌다.평소 일하면서 와이셔츠에 그냥 근무복 하나 둘러서 다니면 그만이였는데 대외활동하기 위한 정장과 함께 할 수 있는 쌈박한 코트가 있었으면 했다. 12월에 몇가지 행사도 있고 해서..아내가 그냥 하나 사자고 했다. 아웃도어 점퍼만 입고 다닐 수도 없고 해서 롯데백화점으로 향했다. 좀 맘에 드는 코트를 하나 고르니 가격이 40만원대... 하아~ 내가 이걸 하나 못 살 정도의 통장잔고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40만원이면 이틀반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라는 생각에 미치자 들고 있던 코트를 내려놓게 된다. 평소에 빵은 만원 이상 되는 것도 막 사면서 이런 옷 하나 구입하는 것에 고민을 하는 것 또한 아이러니지만 어쩌겠는가. 이제 겨우 1억만을 자산으로 만들었을 뿐인데 [2015년 10월] ..
늦은 퇴근 후 아내가 해준 집밥 '알리오 올리오' 오늘도 역시 전쟁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최근 몇 달 전부터 회사일이 어마어마하게 바빠졌습니다. 솔직히 매일 어떻게 지나가는지 어떻게 버티는지 모른채 살아간다고나 할까요?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버티는 것이 용했던 하루였습니다. 건설회사 직원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아침 7시에 출근하여 밤 9시를 넘어서 퇴근하는 일이 주 6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회의, 문서 작성, 다시 회의, 그리고 회의를 계속하다보니 점심도 거르고 오후를 보냈고 정신을 차려보니 저녁 7시가 넘어 밥 때도 놓쳐버렸어요. 아직 할 일은 조금(사실은 엄청 많이^^) 남아있고 밥을 먹고 오기에는 시간이 애매한 상황이여서 그냥 일을 마무리하려고 그냥 굶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집에서 밥을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아내에..
안개가 내려앉은 올림픽공원 일요일 저녁 서울 잠실에는 세차게 소낙비가 쏟아졌습니다. 퇴근하는 중의 갑작스런 비라서(네~ 오늘 출근했어요~) 당황스러웠지만 이 비로 인해 하늘이 깨끗해졌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아내와 산책을 나갔어요. 집 앞에 있는 올림픽 공원으로 갔죠.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더라구요. 더 좋았던 것은 소나기로 인해 공원의 널직한 공터에 내려앉은 안개였어요.뭔가 좀 몽환적이랄까요? 그렇게 심한 안개는 아니였는데 저희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했어요. 이 장면을 핸드폰으로 찍어봤습니다. 제 폰카메라가 이미 성능이 너무 꼬져서(?) - 아오 ~ G2 - 그 소복한 안개를 제대로 표현하진 못했네요. 그래도 이런 장면도 보게 되고 비가 오는 것이 꼭 안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2015년 10월] 자산 1억 달성. 그리고 새로운 목표 생각보다 1억 달성은 쉬웠습니다. 지난 8월 실시한 자산의 합계는 약 9천만원으로 대략 1천만원만 더 모으면 가능한 일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로부터 약 2달정도 지나서 저의 총 자산은 부채를 제외하고 1억 백6십만원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9월 급여 덕분이였습니다. 9월에는 추석상여가 있었고 10년 근속 포상으로 백만원을 받았으며 올해 임금인상으로 있었는데 그 소급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받은 급여가 대략 9백만원 정도 되었으니 목표한 천만원을 모으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겠죠? 2015/08/25 - 10억만들기의 시작은 1억만들기로 부터..2015/08/26 - 1억 만들기 시작하기 앞서 실시한 자산분석 구 분 항 목금 액 자산 부동산아파트10,248 만원 전세금 10,000 만원 금융..
광화문광장 가훈써주기 행사에서 받은 이쁜 글맵시 지난일 일요일 세월호 광화문 분향소를 찾았었습니다. [관련글 - 반년만에 다시찾은 광화문광장, 그리고 세월호] 노란 리본들 사이를 지나 광화문 광장을 거닐고 있었는데 지하광장 입구쪽에서 천막 하나를 보았는데 사람들이 제법 몰려있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살펴봤는데 가훈 써주기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화선지에 붓글씨로 써주는 행사였는데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많은 선생님들이 재능기부로 실시되는 것입니다. 호기심에 한번 둘러봤는데 붓글씨가 왜이리 이쁘던지요~ 더구나 화선지에 써주는 것은 무료였습니다. 부채에 써주는 것은 만원, 족자로 만들어주는 것은 2만원만 주면 되는 것이였어요. 안해볼 이유가 없었지요. 신청서를 쓰고 붓글씨쓰는 곳으로 가서 둘레둘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한 선생님이 제 신청서를 받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