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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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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날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 블로그 201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사람들은 막상 성탄절보다 이 이브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마치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라는 사실이 주는 느낌을 알고 싶은 것 처럼 말이다. 성탄절 이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무언가를 하고 있을 시간이다. 연인들은 손 붙잡고 거리를 활보하며 사랑을 속삭일 수도 있고 친구들끼리는 모여서 깔깔대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가족들은 모여서 근사한 저녁식사를 즐기며 하하호호 모여앉아 편안한 밤을 보낼 수도 있고 집에 가고 싶지 않은 가장들은 온갖 핑계를 들며 동료들을 불러모아 거하게 한잔 들이킬 수도 있다. 아니면 늘 하던대로 크리스마스 전용 영화가 나오는 TV를 촛점없는 눈동자로 바라보며 어서 잠들길 바라기도 할 것이고 ..
블로그 검색유입경로를 통해 본 티스토리의 한계 한 7년전부터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했죠. 블로그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 네이버 블로그 두개를 그냥 방치하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알게되어 쓰게 된 것이 벌써 7년째라는게 스스로도 대견스럽습니다. 먹고 사는 일에 치이다보니 블로그 운영에 많은 에너지를 쏟지 못하기도 하지만 저의 소중한 취미거리가 바로 이 블로그입니다. 전 티스토리 블로그를 참 좋아라 합니다. 검색포털도 DAUM을 주로 사용하죠. 네이버에서는 가끔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쓰기도 하고 웹툰을 보기위해 들르는 곳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네이버가 저에게 주는 도움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그런 고마움을 보답하는 일에 소홀하여 오히려 사과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는 저의 블로그와 관련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집 구하기 프로젝트] 02. 발품 팔아 삼만리 이전글 2014/11/23 - [서울에서 집 구하기 프로젝트] 01. 고시원 생활 본격적으로 집을 구하기 위해 석촌호수 인근 부동산집을 찾아다녔습니다. 목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 가지고 집을 구해보자는 것이였습니다. 앞 글에서 말한 카페를 통해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판단했었습니다. 부동산 집에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투룸을 원한다고 했고 석촌호수 인근이였으면 좋겠다라는 단서를 달았죠. 처음에는 오피스텔로 알아봤습니다.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돈의 크기만큼 목표가 내려가는 것을 저항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게 되었죠. 물론 전세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월세를 일부 끼고 하는 형태의 반전세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매물도 많지 않았죠. 제가 알아본 집들의 결과는 다음과 ..
한국에 돌아와서 가장 좋았던 것 - 인터넷 한국에 돌아오고 가장 먼저 한일이 정지시켰던 핸드폰을 재개통시키는 것이였습니다. 일단 뭐든 통신이 되어야 했죠. 통화 뿐 아니라 LTE같은 무선통신이 필요했습니다. 아주 간단하지는 않았지만 여튼 우여곡절 끝에 핸드폰을 재개통시켰습니다. 내 폰에 LTE가 뜨는게 보였죠. 전 69요금제를 쓰다보니 데이터도 아주 많습니다. 무제한에 가까운 베트남에 비할바는 못되지만요.(관련글 : 2014/10/24 - 단통법의 해결방법, 베트남에서 찾다.) 인터넷에 연결해보았습니다. 와우~ 엄청 빠른 속도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더라구요. 무선통신 뿐 아니라 유선으로 연결한 인터넷은 또 어찌나 빠르던지요. 영화 한편을 다운 받아 보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불법다운로드 아님돠~) 베트남에서는 기분좋으면 40분, 상태 안..
[서울에서 집 구하기 프로젝트] 01. 고시원 생활 지난 19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8개월간의 베트남 생활을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이 어찌나 서운하고 아쉽기만 하던지요.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회사에서 가라는 대로 가는 수 밖에 없는 직장인의 설움은 비단 저만의 일은 아닐 듯 합니다.
침대가 부서졌습니다. 집주인에게 뭐라고 해야 하죠? 어젯밤에 제 침대가 부서졌습니다. 왜냐구요? 몰라요. 그냥 잘려고 누웠을 뿐인데 매트리스가 주저 앉았어요. 사실 전조는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 밥을 먹고 침대 머리맡에 앉아 무릎위에 노트북을 올리고 놀고 있었어요. 갑자기 "뚝"하는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죠. 이게 침대에서 나는 소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침대에서 그런 둔탁한 소리가 날 수 있다라고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뭐지? 라고 생각했다가 평소 안전불감증과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저는 다시 인터넷에 몰두했죠. 1시간이 지나고 잘려고 준비하던 때였습니다. 다시 "뚝"하는 큰 소리가 났습니다. 순간 침대 발이 부러졌나라는 생각이 들어 침대 밑을 봤으나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죠. 제 아내가 살펴보고는 저에게 말합니다. 저기 침대 밑에 나무 부러졌다..
신해철 당신이 있어 나의 청춘이 행복했습니다. 오늘 굉장히 슬픈 뉴스를 접했습니다. NEXT의 리더 신해철이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였습니다. 너무 이른 때 아닙니까. 너무 갑작스러워요. 고작 그의 나이 46세였습니다. 신해철 마왕이라 불리던 그의 죽음은 나에게 큰 충격과 슬픔입니다. 내가 가장 열정적이던 청춘일 때 저는 NEXT의 음악과 함께 하였습니다. 한때는 서태지와 아이들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그 뿐이던가요? 노래방에 가면 넥스트의 노래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처음으로 노래방에 가서 부른 노래가 '날아라 병아리'였습니다. 당시는 누구든 그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넥스트의 마지막 공연도 보았었습니다. 당시는 제가 돈이 없던 시절이라 몰래 훔쳐 봤던 공연이지만, 제 생애 가장 가슴 두근거리는 공연이였..
한국에 가면 먹고 싶은 음식 Best 10 베트남에 나와서 산지도 어언 7개월째입니다. 갑작스런 해외발령으로 아내와 함께 지난 3월 하노이에 오게 되었죠. 잠시만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으나 앞으로도 최소 2개월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곧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좋으면서도 아쉽기도 하고 막 그런데요. 요즘 저는 아내와 한국에 들어가면 먹어야만 할 음식들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습니다. 먹는걸 워낙 좋아하는 부부인데다 갑작스런 해외 발령으로 한국의 맛있는 것들과 충분히 인사(?)없이 떠났던 것이 문제였죠. ㅎㅎ 여튼 저는 아내가 두달 후 한국으로 들어가면 반드시 먹고야 말겠다고 선언한 음식들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이기도 하지만 전국을 돌면서 먹어봤던 것을 기준으로 선정해보았습니다. Best 10. (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