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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AGORA) - 신념을 강요하지 말라 작년부터 관심이 있었던 영화였다. 물론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자세한 내용까지 알 수 없었는데 참으로 괜찮은 실화를 기반한 영화였다. 이 영화의 배경은 4세기 무렵의 알렉산드리아이며 철학자, 무신론자인 '히파티아'에 대한 이야기이다. 알렉산드리아에 기독교가 침투하면서 알렉산드리아의 모든 철학과 종교는 '이교도'로 치부되어 여러번의 피바람이 있고부터 모든 알렉산드리아의 관료들과 백성들은 기독교를 강요받기에 이른다. 그러나 히파티아는 그들의 광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연과학의 연구에 몰두하지만 기독교의 지도자인 키릴로스는 지동설을 주장하면서 기독교의 만행에 제지를 요구하는 게다가 여자인 그녀를 성서의 귀절을 인용하여 마녀로 귀정하고 그녀를 죽이고 만다.(그녀는 자신이 '철학'을 믿는다고 말하였다.) 키릴로스는 ..
자취의 추억16 - 막내동생의 뒷꿈치 저희는 그 우애를 따지자면 유비,관우,장비의 싸다구를 3박 4일을 휘갈길수 있는 형제들입니다. 그 중 막내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저희는 3형제입니다) 이녀석 어렸을적부터 무지하게 안씻습니다. 사실 씻는지 안씻는지는 씻는것을 본적이 없으니 뭐라고 말할 수 는 없지만 어느날 막내동생을 아끼는 둘째녀석이 막내를 보면서 외칩니다. "히익!!! 이 드런놈 좀 씻어라... 목에 때 좀 봐라 이 놈아" 그러자 티비를 보던 막내... 평소에 둘째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절대 질 수 없는 관계로 태어난 것인지는 몰라도 말 한마디를 안집니다. 자신의 목에 때가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둘째의 모욕에 당해서는 안된다는 처절한 몸부림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단발마의 비명을 지릅니다. " 때 아니여!!!!..
불꽃처럼 나비처럼 - 명성황후가 아닌 두 연인의 지고지순한 사랑 스토리 '사진출처: [네이트 영화] ' 엄청나게 악평이 달려서 그동안 보는 것을 미루어 두었던 영화였다. 일단 줄거리나 예고편을 보아도 너무나 억지스런 역사적 해석에 짜증이 났었기 때문인데.. 수애를 위해서 보았다. 누군가 얘기했던 것처럼 역사적 사실과도 전혀 맞지 않고 논란이 될 만한 사건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도 했고 어설픈 CG 또한 역시나 그랬으며 너무나 빠른 이야기 전개.. 아니.. 건너뛰기식의 전개도 보였다. 하지만, 수애는 '나비'처럼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무명' 캐릭터는 '불꽃'처럼 화려했다.(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캐릭터이다)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은 역사적 사실을 떠나서 내 눈에 눈물을 고이게 할 정도로 지고지순했다. 개인적으로 사극이라는 장르를 좋아한다. 이유는 내가 약간 국수주의적인 측면이 ..
참으로 뻔뻔한 건설업체들 오랜만에 MBC 9시뉴스를 보던 와중 보게된 뉴스. "건설업체 줄도산 우려" 뉴스를 요점하자면 이렇다. 최근 1~2년간의 경제위기(이것은 2008년 발생했던 자재파동 의미한다) 와 미분양 아파트로 인해 PF대출금을 갚지 못해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에 이르게 되고 한 중견건설업체의 부도는 다른 하위 건설업체의 줄도산이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은행(기타 금융기관 포함) 또한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나서서 여러 규제들을 완화해달라는 요청이였다. 참으로 뻔뻔한 작자들이다. 최근 뉴스에 여러번 언급되고 있는 성원건설의 경우, 총 채무가 1.3조원이다. 이정도 규모면 상위 10위권의 건설업체들도 유동성위기에 처할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다. 주된 원인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전주. '마중' - 정갈한 바지락 칼국수 더이상 전주에서 맛집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던 때 우연히 발견한 이 곳 '마중' 전주 객사 주변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사실 위치를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다.) 여튼, 여친님과 이른 저녁을 여기서 먹기로 하고 들어섰다. 그 전에도 이곳을 자주 지나갈때면 항상 손님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역시나 이른 저녁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몇 테이블이 벌써 식사중이였다. (그러나 사실 테이블도 그리 많은 편은 되지 못한다.) 이 곳의 주메뉴는 '닭볶음탕' '바지락 칼국수' '굴비 백반' 이 정도 이다. 여친님께 닭볶음탕이 닭도리탕 대신 쓰이는 말로 요즘에는 닭도리탕 대신 닭볶음탕이라는 말을 쓴다는 놀라운 말을 들으면서 내부를 살펴보았다. 아마도 한옥을 개조해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건물 외부는 ..
2009년 최종결산 - 07월~12월까지 읽은 책 종합 2009년 중간결산 - 09년 1월 ~ 6월까지 읽은 책 앞의 중간결산에서 밝혔듯이 올해 나의 목표는 30권의 책을 읽는 것이였다. 상반기에는 14권의 책을 읽었으며 마지막 하반기에 바쁜 업무때문에 이 목표를 지킬수 있을까 우려도 되었지만 12월 31일 말 기준으로 올해 내가 읽은 책은 총 36권이다. 하반기에만 22권을 읽어내려갔다. 여러가지 나의 목표 중 이 책읽기 하나만 지켜진듯 하지만 나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는 일이였다. 올해 2010년에는 40권의 책읽기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이제부터 하반기 22권의 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 (앞 상반기편에서 말했듯이 여러편의 책은 각 편을 한 권으로 세었다.) 1. 신-3,4,5,6 (베르나르 베르베르) 내가 뽑은 2009년 소설부문 최고의 책이다. 상반..
동물 및 곤충 캐릭터를 그려보아요~ 내 타블렛만 익숙해있다면 자세히 그리는 법을 설명할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당신의 삶을 타인이 선택하게 하지마라. 한번 어긋난 인생은 다시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늘 사람은 겸손하고 타인의 충고를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떤 선택의 순간이 왔을때는 심사숙고를 해야한다. 한번 잘못된 선택은 나비효과처럼 인생을 송두리채 바꿀수 있다. 그러나 난 이 얘기를 개소리라 생각한다. 선택을 하는 것도 '나'이며 어긋났다고 생각하는 것도 '나'이다. 내가 한 선택은 다른 길을 찾은 것 뿐이지 어긋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선택한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 삶은 어긋날 수도 잘못될 수도 없는 것이다. 삶은 그 자체로 '나'이며 존중받아야 한다. 나조차 존중하지 않으면 그 누가 존중해주길 바란다는 것인가. 누군가 여러분의 삶이 틀렸다고 했을때, 혹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을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