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708)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 사는 것이 항상 그렇듯이 지난 시절은 늘 후회와 반성을 수반한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말을 반복적으로 할 것이다. "학생때가 좋았어" "다시 학교 다녔으면 좋겠어" 나 역시도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부지기수로 든다. 그만큼 세상살이가 힘들기 때문일 것이고 정말 학생시절이 좋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대학생시절 어서 빨리 졸업을 하고 싶었다. 졸업을 해서 당당히 큰 회사에 취직을 해서 돈도 많이 벌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능력도 인정받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앞에서 언급한 것 중에서 졸업을 한 것과 큰 회사에 취직한 것 두개밖에 실현된 것이 없었다. 큰 회사에 취직은 했지만 돈을 많이 버는 것도 더구나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지도 못하고 있다. ..
납치될 뻔했던 사연 - 냉동차 납치 한 3~4년전쯤 일인것 같다. 추석명절을 며칠 앞두고 있었던 때 서울 본사에 일이 있어서 자가용을 끌고 업무를 본 뒤 안성으로 내려오던 길이였다. 시간은 대략 오후 7~8시정도로 기억한다. 안성 톨게이트를 지나 사무실로 복귀하는 길에서 나는 라디오를 들으며 신호대기중이였는데 내 옆차로에 냉동차 같은 것이 하나 서더니 운전자가 나에게 말한다. "사장님~ 명절선물 사셨어요? 좀 보실래요? 농협직원입니다. 저 앞에 차 세우고 한번 보시죠?" 그렇게 말하고 신호가 바뀌자 갓길에 차를 세우는 것을 보았다. 난 아주 순진하게도 '그럴까?'라고 생각하고 그 냉동차 뒤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운전자와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사장님 농협 직원인데요. 반품된 제품이 있어서 저희가 이걸 다 처리할 수는 없고 ..
유쾌! 상쾌! 로맨틱 액션 코미디 "나잇 & 데이" 탐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 이 둘의 영화. 포스터만 보구서 아무 기대없이 영화관으로 갔다. 아주 예전에 본 예고편의 기억으로는 미션 임파서블 과 같은 액션영화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화시작 5분만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어.. 이거 개그인데??? 심각한 액션영화가 아니라 로맨틱 코미디였던 것이다. 그것도 아주 개 웃겼다. 얼마만에 날 이렇게 웃긴 영화를 보았던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카메론 디아즈 꽤 나이가 들어보이긴 했지만 꽤나 귀엽게 나온다. 탐 크루즈는 역시 늙어서도 빛이 나고 무엇보다 진짜 웃겼다. 아주 유쾌한 영화가 아닐 수 없다. 그러다보니 약간 비현실적이고 부앙부앙한 과장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것 또한 개그로 승화되고 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던 영화. 강추한다.
검사 스폰서 사건을 사회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보기 아직 PD수첩의 스폰서 검사 2탄을 보지는 못했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방송내용을 보고 검찰이 스폰서 검사들에 대해 징계를 한다는 기사를 보고 씁쓸하기만 하다. 사실 우리나라에 만연한 로비, 접대 문화는 알만한 사람은 다안다. 그 문화에 깊이 관여해 있는 사람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정말이다. 더구나 그런 로비, 접대를 조사하고 처벌해야 할 당사자들이 가담했다고 하면 문제 중에 문제이지만 검사님들도 잘 알것이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그런 문화에 찌들어 있는 사회인가라는 것을... ◇ 자정능력은 없나? 뉴스를 검색하다보니 검찰들에게 1인 1문화활동, 건전한 동호회 활동 지원등의 개선안을 내놓은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정말 눈가리고 아웅이다. 그냥 보여주기 위한 것을 하는 것이다...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마감되었습니다.)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싶으신분은 비밀댓글로 메일주소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운영하실 블로그의 주제와는 상관없으며 다만, 반드시 성실히 운영하시겠다는 분만 요청하세요. 정말 필요하신 분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총 10장입니다. 마감되었네요... 초대장이 또 생기면 그때 다시 올리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거 여러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불심검문 당하고 보니.. 오늘 서울에서 회의가 있어 아침일찍 대전을 출발했다. 평소와 달리 자가용을 놔두고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하였으며 강남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찾기위해 두리번 거리던 중.. 우연히 내 눈에 떡대 좋은 두 남자가 나에게 걸어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두 남자는 나에게 곧장 걸어와 곧장 관등성명을 댄다. 형사란다. 이상하게 경찰만보면 지은 죄도 없이 움찔거린다. 신분증을 검사하자고 나에게 두번이나 말하고서야 내가 움직임을 보였다.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고 혹시나 사기가 아닐까 잠시 생각하던중에 내가 신분증을 주지않고 얼굴만 쳐다보고 있자 그 분들이 그런다. "아 이 신분증이 가짜일까봐 그러십니까?" 나는 대답했다. "신분증은 왜 보자고 하시는데요?" 그러자 그 떡대는 "불심검문이 강화되어서..
로빈후드 - 나의 기대했던 마음이 죄인이다. 뭐가 거대 스펙타클인지 영화를 본지 이틀이나 지났는데도 모르겠다. 이 영화는 리들리 스콧, 러셀크로우 이 둘의 이름만으로도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는데 막상 영화관에서 그들을 접하고 나니... 관람좌석이 안좋았는지... 영 짜증이 나는게 아니겠는가.. (역시 자리가 안좋았나보다) 로빈훗 비긴즈에 해당하는 스토리.. 더이상 울궈먹을것 없는 로빈훗에 대한 마지막 발악처럼 보인다. 배트맨 비긴즈, 한니발 라이징, 엑소시스트 비기닝 로빈훗도 비긴즈 보고나니 스펙타클도 없고 감동도 없고 리들리 스콧은 어디서 찾아야 하며 더구나 로빈훗은 실종되어 버렸다. 감독님께서는 영웅이 탄생하게 된 사연(?)을 보여주신다고 했는데 사연은 우리도 대충 알고 있으니 늘 하시던대로 탄탄한 스토리와 반전에 가까운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
양자역학으로 이해되는(?) 세상 제목은 저렇게 썼지만 사실은 이 세상은 전혀 이해되지 않는 형태를 보인다. 1900년대 초 원자를 발견할 때부터 이 원자는 아주 미스테리한 존재였다. 러더포드에 의해 원자의 내부구조가 밝혀졌고 모든 만물의 근본인 원자는 사실 거의 비어있는 것이라는 경이로운 실험결과가 있었다. 즉, 원자의 빈공간을 없애버리면 우리 몸은 소금알갱이보다 작은 크기로 작아질 것이다.(질량은 그대로인) 더구나 러더포드가 예견한 것처럼 원자는 원자핵을 중심으로 전자가 궤도운동을 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고등학교때 배운 것처럼 위의 그림은 사실 러더포드가 제안한 것이고 이는 틀린 모델임이 곧 드러나게 된다. 그럼 전자는 어떻게 운동하는가... 불행히도 우리는 전자의 운동을 절대 알 수 없다. 불확정성의 원리에 의해 인간은 원자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