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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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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돗물이 그리워졌던 그 날 해외에서 살다보면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참 좋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정치 빼고)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만큼 치안이 좋은 곳도 찾기 힘들다. 밤에 사람들이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정도로 다른 나라들(선진국을 포함하여)의 치안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치안이 좋은 곳이 바로 베트남이다. 물론 베트남에서도 어디냐가 중요하지만 내가 있는 여기 하노이는 치안이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물(상수도)이 참 좋다. 물론 지금 한국은 물부족국가에 속하긴 하지만 수도의 질이 좋은 편에 속한다. 그렇다고 먹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수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최근 4대강으로 인해 이 상수원이 죽어가는 바람에 앞으로 어떻게 우리 상수도가 바뀔지는 모를 일이다..
베트남에서 즐긴 사탕수수 음료 한국은 가을이 시작되었지만 여기 베트남은 아직 35도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곧 시월인데 언제부터나 좀 시원해질런지요. 오늘은 아내와 하노이에 있는 실크마을에 들렀습니다. 뭐 여기 딱히 볼 건 없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팅 하도록 하고요.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은 사탕수수 음료. 베트남에 온지 반년이 다 되어 가지만 사탕수수 음료는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위생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였는데요. 이 날은 어찌나 덥던지... 그리고 아내를 향해 손짓하는 아주머니의 그 순박한 얼굴에 이끌리기도 했습니다만, 여튼 우리는 베트남에 온지 반 년 만에 이 사탕수수 음료를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음료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탕수수를 으깨서 즙을 내는 것이지요. 그리고 컵에 ..
[하노이 여행] 문묘(文廟, Temple of Literature) 11세기에 세워진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다. 특히 그안에 있는 규문각은 하노이 상징물이 되고 있다. 19세기 만든 이 규문각에는 82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들 비석은 모두 다른 얼굴을 한 거북위에 세워져 있고 15-18세기의 300년동안 2년에 한번씩 행한 과거시험의 합격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베트남의 첫 번째 대학인 반 미우(Van Mieu)는 1070년 라이 탄 통(Ly Thanh Tong)의 통치 기간중에 설립되어 공자에게 바쳐졌다. 한때 중국 고전에 대한 3년마다 치르는 시험 장소로 이용된 이곳은 거대한 청동 종, 정원 몇겹의 지붕이 덮여진 정자들로 가득찬 다섯 개의 안마당 으로 이어지는 대문에 의해 세로로 나뉘어져 있다. 관람요금은 성인 1인당 40,000 VND 이다. 저 입구에서 표를 ..
[하노이 여행] 다시 찾은 롱비엔(Long Bien) 철교 오랜만에 롱비엔(Long Bien) 철교에 다시 들렀습니다. 하노이 생활 6개월째면 딱히 갈만한데도 없고 해서 그동안 돌았던 곳을 다시 찾은 의미 정도만 있었습니다. 에펠이 디자인한 롱비엔(Long Bien) 철교를 거닐다 물론 얼마전 베트남에서 구입한 카메라(Nex-5T)에 대한 시험 출사의 목적도 있었죠(이건 와이프꺼라 와이프의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날이 너무 더욱 탓도 있었고 롱비엔 중앙정도 가면 홍강을 바라보며 일몰을 보는 풍경이 꽤 좋다는 얘기를 듣고 이 일몰을 보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롱비엔은 다시 와봐도 역시나 멋진 곳입니다. 오늘은 버스를 타고 롱비엔까지 왔습니다. 미딩에서부터 거의 한시간을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왔습니다. 둘이 합쳐 14,000VND에 올 수 있으니 얼마나 경제적인지요..
베트남에서 맞이한 추석 슈퍼문(Super Moon) 오늘은 음력 8월 15일 추석, 한가위이다. 여기 베트남은 중추라고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그리 요란한 명절은 아니고.. 그래서 근무를 했지만. 한국이든 베트남이든 슈퍼문은 떳다. 더욱이 보름달이지 않는가 다만 아쉬운 것은 구름이 좀 깔려서 선명히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거대한 달의 형상은 볼 수 있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하노이 대표 쇼핑몰, 빈컴센터(Vincom Center) 하노이 대표 쇼핑센터 중 하나인 '빈컴센터(Vincom Center)' 로얄시티 쇼핑몰과 최근에 생긴 롯데센터 하노이와 더불어 하노이 대표 쇼핑 센터이다. 여기에는 2번째 들르는 길인데 미딩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이상 갔더니 밤이 되어 버렸네. 롯데센터 하노이 만큼의 손님은 없지만 옷가게, 주얼리, 전자상가, 음식점, 오락실, 영화관 등등 많은 놀거리들이 포진해있어 많은 베트남인들이 찾는 명소이다. 가격은 절대 싸지 않다. 베트남 대부분의 고급 쇼핑몰들이 다 그렇듯이 한국보다 비싼 가격에 고개만 절래절래 흔들게 된다. 나는 여기에 만년필을 사러 왔다. 만년필 한개에 2,000원도 안하는 가격에 품질도 좋은 홍하 매장이 여기에 있어서.. 빈컴센터는 2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이 두 동은 연결통로로 연결되..
호안끼엠, 씨클로를 타고 구경하기 오랜만에 호안끼엠(HOAN KIEM)을 찾았다. 언젠가 이 호안끼엠에 대해 포스팅해야지 마음만 먹고 그 거대한 작업을 손도 못대고 있는데 이 날 찾은 호안끼엠에서 경험한 것들을 맛뵈기로 저렴하게 포스팅 해야 겠다. 호안끼엠은 참 좋은 곳이다. 이쁘기도 하고 사람도 많고 나무도 물도 풀도 많지만, 구경거리가 너무 많다. 특히 구시가지에는 먹거리와 살거리로 넘쳐 있다. 좁을 골목골목 다니는 맛이 참 좋은 곳이다. 참 많이도 다녔지만 모두다 못 돌아본 곳이기도 하다. 나와 아내는 여기 호안끼엠에 산책하거나 골목골목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여기도 관광지라 사람들 태우고 다니는 씨클로가 주요 관광상품이다. 사람이 패달을 밟아 움직이는 자전거식 씨클로가 있고 전기 자동차로 이동하는 방식이 있는 듯 하다. ..
롯데센터 하노이, 롯데마트 오픈(8월 26일) 롯데센터 하노이 롯데마트(Lotte Center Hanoi - Lotte Mart)가 오늘 오픈함. 여전히 공사장의 흔적이 보이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롯데마트는 지하1층에 있다. 차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가던지 걸어서 외부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다보면 신한은행도 보이고 롯데리아도 보인다. 역시 롯데리아에 사람들이 많다. 그 맞은편 빵집은 아직 오픈을 안했다. 9월 2일 그랜드 오픈 예정. 백화점, 호텔, 레지던스와 레스토랑이 있다. 요런 행사인형도 있고 외부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감 베트남에서는 롯데리아가 인기가 많음 빵집 아직 오픈 안함. 엔젤리너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