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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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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은 첫사랑에 대한 추억 (스포가 있을수 있음) 첫사랑이 있으신가요? 첫사랑에 관한 잔잔한 추억을 불러일으킬 영화가 있습니다. 건축학개론. 왜 제목을 건축학개론으로 했을까 하는 의구심은 접어두고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당신의 첫사랑은 어땠습니까?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집니다. 이용주 감독은 아주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첫사랑의 추억을 매우 적절하게 정제하여 영화속에서 보여주게 됩니다. 특히, 당시 1990년대의 대학생 아주 일반적인 대학생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죠. 이 과정에서 건축학개론이라는 것은 아무 쓸데 없는 것입니다. 그냥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소재일 뿐이죠. 실제 건축학개론 수업을 들으면 영화에서 나오는 수업과는 아주 다른 내용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소재, 제목이 가져다 주는 효과는 컸습니다. 건축학개론이라는 소..
[레드 테일스]화려한 공중전투전을 깍아먹는 실패한 편집의 예 안소니 헤밍웨이의 액션영화인 레드 테일스를 보았다. 세계2차대전을 배경으로 비행액션을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는 예고편을 보고나서 화려해 보이는 액션을 기대해보았다. 실제 영화에서도 이 공중액션은 기대 이상이였다. 실감나는 전투신은 이전 다른 비행기 액션영화 중에서도 높은 순위를 줄 수 있을만큼 훌륭했다. 그리고 아이언맨에서도 등장했던 테렌스 하워드의 모습도 반가웠고 사실 그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내가 줄 수 있는 평점은 10점 만점에 5점정도? 우선 식상한 멜로씬이 거슬렸고 진부한 동료애의 표현도 영화를 보는 내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 화려한 액션장면을 연결하는 드라마적 요소가 너무 작위적이였다는 느낌이 들 뿐이였다. 2차대전중 흑인 부대의 애환!! 이 얼마나 감동적인 설정인가. 그..
어벤져스 - 코믹스의 진수 우리가 그동안 각종 만화 및 영화에서 만나왔던 영웅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끔 만든 상상력. 이 영화는 그동안 우리가 품어왔던 작은 바램들을 현실화 해놓는다. 헐크,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어벤져스는 단순한 영웅의 지구구하기가 아니다. 우선적으로는 여러 영웅들을 한 자리에 불러놓은 스케일이 있고 만화책을 원작으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군데군데 깨알같이 숨어 있는 개그들, 그리고 화려한 액션, 액션, 그래픽이 볼만한 영화이다. 러닝타임 2시간 20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몰입도 및 재미도가 뛰어나다. 줄거리야 대충 알겠지만 후반부에 쏟아지는 화려한 액션은 눈이 어지럽다. 그러나 초반 영웅들의 티격태격 이야기는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거나 유치하기 그지 없었고 어벤저스가 모이게된 모든 문제의 원흉..
행복을 찾아서 이 영화는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인물 '크리스 가드너'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야기입니다. 크리스 가드너는 고졸에 늘 생활고에 시달리고 급기야 아내마저 떠나가버린 인생의 최악의 시절에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금융권의 거물이 된 사람이죠. 현재 그는 미국 뉴욕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 지점을 둔 투자회사 크리스토퍼 가드너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CEO입니다. 현재 1억 8000만 달러(약 1700억 원)의 자산가이죠. 과거 흑인에다 고졸의 학력뿐이였던 집세를 못내 지하철 화장실에서 아들과 생활하는 궁핍한 생활에도 그는 무보수 인턴쉽을 통과하여 주식중개사가 됩니다. 이를 발판으로 몇 년뒤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하여 엄청난 부를 이룩하게 되죠. 그 과정이 눈물겹게 아름답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를 ..
최종병기 활 - 한국판 아포칼립토 한국판 아포칼립토. 활을 소재로 하는 영화는 로빈 훗 이후 처음 보는 것 같다. 특히나 한국영화로서는 거의 처음이 아니였나 싶다. 내 기대를 충족시켜줬다. 연기자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활이란 소재도 참신했고 아포칼립토처럼 스피드한 전개도 내 맘에 쏙 들었다. 로빈 훗보다도 박력있고 아포칼립토보다 서정적이다. 물론 아포칼립토는 내가 인정하는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이다. 오늘 소개한 활보다 박진감 있고 스피디하다. 그리고 훨씬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이 '활' 맘에 든다. 사람을 살리는 활이라는 대사에서 보이는 우리 민족의 선비정신. 이런 정신적 배경을 보이는 사극이란 장르를 그래서 좋아한다. 이 활과 관련해서는 예전 파주 영집궁시박물관에서 보고 느낀 활의 매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 영화였다. 좀 아쉬운 면이..
[데드 캠프4] - 내가 왜 이따위 영화를 보고 있었을까? 내가 왜 이따위 영화를 끝까지 보았을까? 나의 시간은 참 아까운데 말이지.. Wrong Turn 이 아니고 Wrong Series 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할 때는 그 어떤 이의 영화평 "2편보다는 잔인하고 3편보다는 재밌다" 라는 이 한마디였는데 속.았.다 3편을 찍었던 감독답더라. 시나리오 개판이고 연기자들의 발연기에 뭐가 잔인하고 뭐가 공포스러운데? 어설픈 연출까지 더해져서 다 보고 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욕이 나오더라... 이제 이것도 그만 볼 때가 된 것 같다. 이 시리즈 그만 해라.. 아니... 감독을 바꿔라... 극장에 안걸린다고 했을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더 이상 평할 것도 없는 영화!!
트랜스포머3 - 스케일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만득이 시리즈가 되어버린... 트랜스포머3이 개봉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가 낼름 극장가서 보았다. 먼저 보았던 사람들의 권유에 따라 2D를 보게 되었는데 실제 3D효과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였었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도 트랜스포머는 2D로 보는게 맛일듯 싶다. 왜냐하면 순식간에 변신하는 모습을 2D로도 감상하기 힘든데 3D안경을 쓰고 아직은 완벽한 3D를 구현하지 못한다는 것(홀로그램과 같은 입체감을 못낸다는)을 여러 3D영화를 통해 겪었기 때문이다. 여튼 이번 3편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긴 러닝타임동안 액션이 쉬지 않고 나온다. 등장하는 로봇의 수, 그리고 크기에서도 전편에서 느끼지 못한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영화가 중반이 넘어가면서 약간 지루해지기 시작하면서 마지막에 가서는 허무함을 ..
소스코드(source code) - 양자역학의 미학을 잘 표현한 영화 중동에서 작전수행중이던 콜터 대위는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캡슐같은 곳에 갇혀 있게 된다. 앞에 있는 모니터에는 공군소속의 굿윈이 나타나게 되고 소스코드라는 장치를 통해 죽은 자들의 기억속으로 들어가 8분동안 아침에 일어난 열차폭발사고의 범인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수없이 많은 접속을 통해 결국에는 범인을 잡고 2차 테러를 억제시키는데 성공하지만 더 큰 비밀이 콜터 대위를 놀라게 한다. 이 영화는 양자역학을 빌려 소스코드를 만들었고 소스코드를 통해 평행우주를 경험하게 하는 SF영화이다. 내가 이 영화를 칭송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인 SF이고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는 양자역학 분야를 다루고 있고 무엇보다 최근에 보았던 여러개의 평행우주를 소재로 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마음을 아름답게 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