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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소스코드(source code) - 양자역학의 미학을 잘 표현한 영화




중동에서 작전수행중이던 콜터 대위는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캡슐같은 곳에 갇혀 있게 된다.
앞에 있는 모니터에는 공군소속의 굿윈이 나타나게 되고 소스코드라는 장치를 통해 죽은 자들의 기억속으로 들어가 8분동안 아침에 일어난 열차폭발사고의 범인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수없이 많은 접속을 통해 결국에는 범인을 잡고 2차 테러를 억제시키는데 성공하지만 더 큰 비밀이 콜터 대위를 놀라게 한다.



이 영화는 양자역학을 빌려 소스코드를 만들었고 소스코드를 통해 평행우주를 경험하게 하는 SF영화이다. 내가 이 영화를 칭송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인 SF이고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는 양자역학 분야를 다루고 있고 무엇보다 최근에 보았던 여러개의 평행우주를 소재로 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마음을 아름답게 해주기 때문이다.

양자역학과 평행우주 이론이 어렵긴 하지만 그 진의를 살펴보면 참 아름다운 이론이다.
"우주는 수많은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다"
라는 양자역학의 정수를 "인생이 8분만 남았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나요?"라는 질문과 그에 따른 결말로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영화의 결말을 보고 '훗, 말도 안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말도 안되는 것도 양자역학의 하나의 가능성이다.

<소피스트의 글 : '양자역학으로 이해(?)되는 세상' 참조>

영화는 흥미롭고 스피드하며 끝날때까지 긴장감을 유발시키고 있지만 무엇보다 따뜻한 결말을 가지고 있다.
오랜만에 과학으로 인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한 편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