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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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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본토 쌀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의정부역 앞 센트럴타워 13층에서! 몇 달전에 제 블로그 이웃이신 히티틀러님이 제게 베트남 쌀국수를 현지인들이 만들어 파는 곳이 있다고 소개해 주었습니다.(히티틀러님의 블로그 : http://hititler.tistory.com/439)한국의 호아빈이나 리틀사이공 같은 곳에서 파는 쌀국수는 베트남 현지 쌀국수의 맛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어 베트남 본토 쌀국수를 그리워하고 있던 저와 제 아내에게는 굉장한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위치는 의정부였는데 언제 한번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다 이번 휴가때 맘 먹고 의정부로 달려갔습니다. 때는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준 지난 14일이였습니다. 정부는 이 임시공휴일로 인해 1조 3천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고 했으니 어찌 보면 저도 1조 3천억 중 일조를 했네요 2만원어치... 아~ 톨게이트비는 ..
물냉면의 신기원, 남원 미미식당 물냉면 이번 휴가철 남원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이 계신 곳이였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였고 두번째 이유는 미미식당의 물냉면을 먹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베트남 하노이에 있을 때부터 먹고 싶었던 것입니다. 한국에 가면 먹고 싶은 음식 Best 10 무슨 물냉면 하나 먹으려고 이름도 없는 미미식당에를 들르느냐라고 하실 분도 있을 수 있으나,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직업 특성상 전국을 돌아다니며 근무를 하게 되는데 제가 들렀던 그 어떤 냉면집보다 뛰어나고 유니크한 맛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이 미미식당 냉면입니다. 물론 저는 서울의 무슨 3대 냉면집 아직 못가봤고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한 집도 다 못가봤죠. 조만간 이 곳도 들려보려고 하고 있지만 왠만한 여러 지역의 유명한 평양냉면이라든지, 함흥냉면들..
중국 거래처와의 식사에서 보게된 대륙의 스케일 작년 하노이에서 근무할 때 갑작스레 중국 광저우로 출장을 갈 일이 생겼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였는데 업무협의 및 생산공정 점검 목적이였죠. 중국을 처음 가보는 것도 좋았지만 당시 하노이에서 약 1달 반 정도 있었던 때, 하노이의 공기가 적응이 완벽히 되지 않았던 때라 하노이를 좀 벗어나고 싶은 생각도 있었기에 그 출장이 좀 반가웠습니다. 하노이에서 광저우로 비행기로는 약 2시간이 걸리더군요. 광저우 공항에 내리니 역시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입국심사를 받는 모습을 보고 역시 대륙의 스케일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국의 스케일을 확인한 때는 식사를 할 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인들의 식사문화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실제 겪어보니 내가 듣던 것의 몇 배 수준인 걸 알게 ..
잠실 제2롯데월드 '후쿠오카 함바그'의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 오전에 병원에 다녀올 일이 있어 반차를 냈습니다. 생각보다 병원 진료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 여유로운 점심을 즐길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죠. 아내와 저는 이 몸뚱이에 아무런 하자가 없음을 축하하기로 하고 잠실 제2롯데월드로 향했습니다. 월드몰 3층에서 라멘이나 한그릇하려고 했는데 눈 앞에 보이는 '후쿠오카 함바그'에서 발길이 멈췄습니다. 평소에 아내가 먹어보고 싶어하던 곳이였으나 식사타임에는 이 곳은 대기하는 줄이 꽤 길었던 곳으로 번번히 발길을 돌렸던 곳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후딱 들어가 자리에 앉았죠. 전 이 곳이 함박스테이크를 파는 곳인 줄 알았는데 좀 특이하더군요. 다진 생고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있는 '스톤'이라는 뜨거운 돌에 다진..
강릉여행 중 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웬일로 회사에서 휴가를 줘서(일부는 연차를 쓴거지만) 평소 가보기 어려웠던 강릉 여행을 다녀왔죠. 숙소는 정선에 잡아서 숙소 옆에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도 즐겼구요(2015/03/07 - 강원랜드 카지노에 한번 가봤습니다.) 하루는 정선에서 두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야 나오는 강릉을 다녀왔습니다. 강릉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적어보겠습니다만, 오늘은 강릉에서 먹었던 몇가지 음식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평소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있고 그냥 시장 바닥 음식도 있습니다. 굉장히 좋았던 것은 의외로 커피였다는게 기대와 좀 달랐던 여행이였죠. 1. '장안횟집' 물회 아내와 저는 강릉에 가기 전부터 물회를 외쳐댔습니다. 아주 예전에(한 9년 됐나...) 저는 속초에서 지금의 아내인 여자친구와 '오징어 물회'를 처음..
풍납동 '탑골 순대국' 풍납동으로 이사온 후 집 주변의 먹을 곳을 찾아 헤매이는 하이에나 같은 우리 부부는 평소 순대국밥에 대한 무한한 영광과 존경을 가지고 있었던 바, 집에서 근거리에 있는 이 '탑골 순대국'을 타켓으로 삼았습니다. 막 맛을 평가해줄테다, 맛 없으면 국물은 남길거다 라는 굳은 각오로 이 집에 들어가 메뉴를 살펴보았습니다. 여느 순대국밥집과 다를 바는 없었으나 '특' 메뉴가 있는 것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저는 '보통'을 시키고 아내는 '특'을 시켜 먹었습니다. 그리고 가게 이리저리 살펴보는 중 음식이 나왔습니다. 음식이 눈 앞에 나타난 순간, 맛 평가고 자시고 먹기 바빴습니다. 사진을 먼저 찍었어야 했는데 아래 사진처럼 일단 밥부터 말아버리는 참극이 발생했습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사진을 이리저리 찍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