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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기기 할부금 드디어 모조리 갚아버렸습니다. 베트남에서 있을 때부터 벼르고 벼르던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뭐든 벼르고 있지 않은 일이 있겠냐만은....ㅡㅡ) 그건 바로 스마트폰 기기 할부금을 모조리 갚아버리는 것이였죠. 외국에 나와서 살다보니 우리나라 통신사나 휴대폰 제조사들이 얼마나 국민들을 등쳐먹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죠. 물론 모든 나라에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나 최소한 제가 있었던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무지막지하게 저렴한 통신/3G 비용과 스마트폰 가격에 놀라게 되실 것입니다. 2014/10/24 - 단통법의 해결방법, 베트남에서 찾다. 특히나, 한국에서 들려왔던 방통법 사태는 아예 국민들을 정부가 나서서 호갱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멀리 타지에서 분개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지금 지급하고 있는 휴대폰 할부금을 모조리 갚기로 결심했었죠. ..
여러분의 행복은 안녕하십니까 참 많이 듣기도 하지만 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행복하십니까?"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주실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왔습니다. 그 이유로는 많은 것들이 있죠. "돈이 없어서" "사람들이 날 싫어해서" "아퍼서 또는 다른 사람이 아파서" "바쁜 삶 때문에" "취업을 못해서" "사고가 나서" "갖고 싶은 걸 못가져서" "원하는 대학을 못가서" "외로워서" 등등. 이 이유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나의 불행의 원인이 외부에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얘기는 좀 더 깊게 들어가보면 나 자신은 나의 행복과 관련이 없다라고 유추해볼 수도 있는 생각입니다. 나의 외부 어떤 조건이 충족된다면 행복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지요. 과연 그럴..
휴대폰 잃어버린 아내에게 내가 했던 이쁜 말 어제 새로 이사갈 집의 인테리어와 청소를 위해 아내가 상경했었습니다. 저는 출근을 해야 해서 이 고된 일을 아내가 혼자 할 수 밖에 없었죠. 아내 혼자 인테리어 업자를 만나고 가격 흥정을 하고 공사를 관리하고 공사가 끝나고 집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일을 하루종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같으면 보통 제가 저녁 9시쯤 퇴근하는데 어제만큼은 아무리 눈치가 보여도 저녁 6시 반에 퇴근하고 나왔습니다. 이사집에 가보니 아내가 창문을 다 떼어놓고 쪼그려 앉아 창문을 닦고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가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는 것이 이렇게 일찍 퇴근할 줄은 몰랐던 모양입니다. 아내 핸드폰 배터리가 조금밖에 없어서 휴대폰을 꺼놓았기에 출발할때 연락을 할 수 없었죠. 밥도 못먹고 일하는 아내의 모습이 안쓰러워 저도 정장을 입은..
무한도전 토토가, 최고의 기획인 이유 지난주 방송되었던 MBC 무한도전은 정말 판타스틱한 방송이였다.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그 첫번째 방송을 했던 그 날 사정상 본방사수를 하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에 울려퍼지는 토토가의 감동의 물결이 최대한 빨리 그 방송을 보고 싶어하게 했다. 토토가 기획은 박명수, 정준하의 작품이였고 그들이 그 기획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우리 세대에게는 한번쯤 꿈꾸어보았던 생각들이였을 것이다.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같은 프로그램도 훌륭하지만 이 토토가가 우리에게 벅찬 감동을 주었던 이유는 우리가 품어왔던 바로 이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었던 것 때문이 아닐까? 섭외과정에서 오랜만에 TV화면으로 만나는 우리시대 스타들의 모습도 반가웠고 그들이 다시 무대에 서는 것도 감동이였다. 특히 다시는 뭉치지 못할 ..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 첫 포스팅입니다. 드디어 올 것 같지 않던 2015년 첫 해가 밝았습니다. 저에게 2014년은 굉장히 뜻 깊었던 한 해였기 때문에 2014년을 보내는게 너무나 아쉬웠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도 잠시였나 봅니다. 새해 첫 해 구경은 커녕 오늘 하루 잠자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오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잠시 돌아다니다 돌아와서 낮잠도 자고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하루종일 보냈습니다. 거긴 참 따뜻해서 두꺼운 패딩을 벗고 다녀야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냥 그렇게 오늘을 보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그냥 큰 의미없이 하루를 보낸 것도 저에겐 감사할 일입니다. 요즘에 너무 바뻐서 쉬는 것도 힘들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에도 소홀해지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새해 첫 포스팅을 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일만하..
전주한옥마을, 먹기위해 존재하는 그 곳. 그리고 전동호떡.. 베트남에서 복귀해서 처음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다시 찾았습니다. 집 근처인데도 한국에서 재적응기간이 길어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주말의 한옥마을은 늘 바쁩니다. 사람들도 왜이리 많은지요. 갈수록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제가 전주한옥마을을 가려고 한 이유는 바로 '전동호떡'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약 1년 전이였지요. 워낙에 호떡을 좋아하던 저는 전주한옥마을에서 사람들이 호떡을 들고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당연 저도 먹으러 찾아갔었죠. 그런데 줄이.. 줄이.. 너무 길어요.. 최소한 3~40분은 족히 기다려야 할 줄이였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식사시간을 피해 저녁에 가면 다 팔렸다고 문을 닫습니다. 이렇게 전동호떡을 먹기 위해 찾아간 횟수가 셀 수도 없습니다. 그러다 베트남에 가게 되었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 블로그 201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사람들은 막상 성탄절보다 이 이브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마치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라는 사실이 주는 느낌을 알고 싶은 것 처럼 말이다. 성탄절 이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무언가를 하고 있을 시간이다. 연인들은 손 붙잡고 거리를 활보하며 사랑을 속삭일 수도 있고 친구들끼리는 모여서 깔깔대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가족들은 모여서 근사한 저녁식사를 즐기며 하하호호 모여앉아 편안한 밤을 보낼 수도 있고 집에 가고 싶지 않은 가장들은 온갖 핑계를 들며 동료들을 불러모아 거하게 한잔 들이킬 수도 있다. 아니면 늘 하던대로 크리스마스 전용 영화가 나오는 TV를 촛점없는 눈동자로 바라보며 어서 잠들길 바라기도 할 것이고 ..
베트남 하노이, 춤에 취하다 2 전에 호떠이(Ho Tay) 인근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는 것에 반했던 저는 아내와 여러번 저녁에 그 곳을 들렸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저녁에 춤을 추고 있었고 우리는 아주 저렴한 음료를 곁들여 그 춤을 넋놓고 바라보다 돌아오곤 했습니다. 전통음악부터 탱고, 왈츠, 라틴음악 등등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중에 사람들은 음료를 마시다가 아니면 지나가다가 아니면 춤연습을 하기 위해 무대에 나와 춤을 추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특히 할머니도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쫙 달라붙는 백바지를 입고 춤을 추고 학생들도 아저씨도 심지어 아주 어린 꼬마아이도 춤을 즐겼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런 여유를 가지고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얼릉 배워보고 싶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가시면 호안끼엠 주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