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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위스 여행 중 먹었던 음식들 소개합니다. 2014년 7월 말~8월 초까지 스위스 여행했던 5일간 나와 아내가 처묵처묵했던 음식들 나열합니다. 스위스는 기본적으로 음식값이 어마무시하게 비싸다는 정보를 듣고 우리 부부는 하루에 두끼만 먹고 그것도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로 연명하여 여행경비를 줄여야 한다고 다짐했기에 스위스를 여행다니는 동안 먹는 것을 철저하게 아끼기는 개뿔.. 그냥 계속 처묵처묵.. 돈은 카드사가 내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과 무개념으로 일관했던 먹거리 탐방 여행이 되었던 그 때 기억을 떠올리며.. 1. 더치커피 :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11시간을 옴짝달싹 못했던 불쌍한 내 몸둥아리와 자고 또 자도 아직도 비행기 안이였던 것이 공포스러웠던 내 뇌를 위해 선물한 시원한 냉커피. 그나마 저렴했던.. 8.8 스위스프랑. 맛은 커피맛! (다..
귀염귀염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 '빅 히어로' 그저 귀염귀염한 로봇의 우정이나 사랑 따위를 표현한 애니메이션인 줄만 알았다. 아이들이 주로 좋아하는 장르인 애니메이션을 나도 굉장히 좋아라 하긴 하지만 극장가서 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좀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데 이 애니도 마찬가지였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줄거리를 읽어본 적도 없고 예고편도 끝까지 다 본 적도 없었다. 매서운 밤바람을 가르며 도착한 CGV에는 다행히 아이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일요일 저녁이기도 하고 유난히 추웠던 날씨 덕분이라고 생각되어 속으로 '올레~'를 외쳤다. 내 안면을 마구마구 강타해 준 찬 바람이 내 편안한영화관람에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표정과 큰 리액션을 하지 않겠다라는 자세로 영화가 시작되자 내 몸의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 이제서야 찾아가 보았습니다. 베트남에 3월 말에 파견을 갔습니다. 베트남의 더위에 적응하지 못해 겔겔거리고 있을 무렵 그 사건이 일어난 것을 인터넷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통해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좌초나 악천우에 의한 사고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배는 점점 침몰해갔고 3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그대로 수장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크나큰 충격이였습니다. 어뢰에 맞은 것도 아니고 아주 깊은 밤에 일어난 일도 아닌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배가 침몰하는 것을 마치 스너프 필름을 보듯 그 잔인한 장면을 속절없이 바라만 봐야 하는 것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결국 배안에 있던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을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죠..
'뷰티 파워블로거 그녀들이 쓰다' 작가와의 만남 오늘 2월 7일 저녁 6시 반경 한책협(한국책쓰기성공학코칭협) 분당센터에서 '뷰티 파워 블로거 그녀들이 쓰다' 책의 저자들의 강연이 있었다. 이 강연을 아내와 함께 했다. 평소에 우리 부부는 블로그의 중요성과 블로그의 성공전략(?)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눴던 터라 이번 강연이 '우물안 개구리' 같은 우리들의 지식에 영양제와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늘 강연은 세명의 저자가 참여했는데 서자영(제이영), 김수진(콩슈니), 장세영(짱세)씨가 오늘 만난 저자들이다. 강연은 약 한시간 정도, 이 한시간을 세명의 저자가 모두 나와 얘기를 하다보니 좀 시간을 짧은 느낌이 들었다. 세명의 저자 모두 '뷰티'를 주제로 한 블로그를 통해 발전하게 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특히, 블로그로..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홍인혜(루나파크) 이 책은 여행 에세이에 관심을 가질 무렵 내가 접한 최초의 책이다. 내가 여행 에세이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느낀 많은 일들과 겪은 일들을 에세이로 출간하고 싶다는 욕망(?)에 기인한다. 처음 읽은 여행 에세이치곤 너무 좋은 책이였다. 저자 홍인혜는 루나파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카투니스트, 카피라이터이다. 작가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어느날 갑자기 하던 일을 그만두고 런던으로 떠난다. 약 8개월간 살아보는 경험을 해보기 위해 그리고 책 제목처럼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라는 이유로 과감한 결단을 실행한다. 작가가 그 결단을 하는 과정과 그 이면의 자리잡고 있는 현실에서의 불만족의 상태가 꼭 나와 같아 많은 공감이 갔다. 비단, 나만 그런 공감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오늘도 JTBC 뉴스룸을 봅니다. 오늘도 일찍 퇴근하고 몸을 씻고 아내가 차려준 저녁을 먹으면서 TV를 보았습니다. 평소에 저희 부부는 거의 TV를 보지 않는 편입니다. 수많은 채널들의 홍수 속에서 마땅히 볼 만한 프로가 거의 없어서이죠. 그런데 저희 부부가 꼭 보는 프로그램은 있습니다. 우선 MBC의 '무한도전'은 꼭 봅니다. 그리고 'JTBC 뉴스룸'이 바로 저희가 꼭 본방사수하며 보는 TV 프로입니다. 오늘 저는 이 JTBC 뉴스룸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저에게 있어 무한도전과 JTBC 뉴스룸은 거의 동격입니다. JTBC는 손석희 사장 체제가 된 이후로 보게 된 종편 채널 뉴스입니다. 저는 종편이 만들어지면서부터 보지 않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TV조선같은 것은 아예 채널 숨기기로 해놓아 실수로라도 TV조선을 보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보육우선 새누리당? 뻔뻔하기 그지없는 현수막을 보고 분노하다 누리과정 예산은 누구 책임? 새누리당의 역주행 [여의도본색] 2012년 총·대선 약속 잊었나... '복지 흔들기' 도 넘었다 서울시의회 “누리과정 국비지원 없으면 3개월 편성분도 전액 삭감” 누리과정 예산, 정부는 왜 떠넘겼나 새누리당과 정부로 인해 야기되었던 누리과정에 대한 논란이 벌어진 후 몇 개월이 지났다. 누리과정은 박근혜대통령의 공약이였는데 중앙정부의 지원없이 지차체의 예산만으로 해결하라고 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당연히 지자체들은 정부의 지원없이는 누리과정을 지속시킬 수 없다라고 했고 이에 새누리당과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했다. 그런 일이 있었던지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어제 난 운전을 하고 가면서 올림픽공원 근처에서 이런 현수막을 보게 되었다. 이런 새누리당을 보았나. '보육우선..
렌지후드를 바꾸다. 지난 10일 저는 드디어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예전 자취할 때 수도 없이 이사를 해봤지만 결혼하고 제대로 살림을 꾸린 후에 하는 이사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더라구요. 참 힘든 과정입니다. 특히 제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가진 돈이 많지 않아 아주 저렴한 집을 구해야 했다 보니 집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전에 살던 입주자가 떠나고 난 뒤의 집의 모습은 말그대로 '멘붕'이였습니다. 이리저리 닦고 고치고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전세 이사하면서 왜 그리 돈을 들이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집 주인과 저희 부부의 '쓸만하다'라는 기준이 너무 달랐습니다. 그렇다고 노부부를 상대로 싸우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저렴한 전세집 구했으니 내가 좀 돈 들여 수리해 쓴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