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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수집한 냉장고 자석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즐겨 갑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취업을 하고 덕분에 차를 구입하고 나서는 더욱 쏘다니기를 벌써 10년입니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향기, 풍경, 경험, 추억 그리고 물건들.. 저는 여행시 기억과 사진을 남기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기억은 빨리 사라지고 그 기억을 되살려 줄 사진은 컴퓨터 안에서 잠자고 있을 뿐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다른 것을 남겨보고자 했습니다. 그건 바로 냉장고 자석입니다. 여행지에서 스브니어(souvenir, 기념품) 가게에서 뭘 사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저는 이젠 언제나 기념품 가게를 들릅니다. 냉장고 자석을 사기 위해서죠. 작년에 여행갔던 스위스에서 하나 샀구요. 베트남에서 하나, 캄보디아에..
일본인 인질 살해 위협하는 IS, 국제사회의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지난 20일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IS(이슬람 국가)는 일본인 인질 두명을 잡고 몸값 2억달러를 72시간내에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만일 시간내 돈을 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라고 말했다. IS 요구한 2억달라는 일본이 IS에 대항하는 지원에 2억달라를 내놓은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번 인질극을 벌이는 모양이다. 유럽 각국이 IS의 테러와 납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IS로부터 자유로웠던 동양권까지 IS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에 걱정이 앞선다.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고심이 깊을 듯 하다. 일본은 몸값을 지불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일본동맹국들이 지키고 있는 테러범과의 무협상 원칙 때문이다. 그렇다고 돈을 주지 않으면 인질 두명이 살해당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일본 여론에 뭇매를 맞을 것도 ..
이 시대의 미생들, 청춘들의 아픔은 국가의 책임입니다. [부제 : 2~30대 청년들의 아픔은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요즘 대한민국은 참 살기 팍팍하다는 생각 많이 드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저는 괜찮은 편입니다. 그래도 저는 (언제 짤릴지 모르는 ㅎㅎ)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고 부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고맙게도 집도 하나 있고 중형차도 한대 있습니다. 아 그리고 결혼도 했네요. 아내가 맛있는거 먹고 싶다고 하면 얼마든지 사 줄 수 있습니다.(다만, 엄청 비싼 걸 하나 먹으면 며칠은 긴축재정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다행이잖아요?) 이런 저도 살기가 참 팍팍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2~30대 청년들은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안갑니다. 제가 대학 졸업할 때도 무진장 힘들다고들 했습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요즘 전 10년 ..
캄보디아 씨엠립, 레드 피아노(Red Piano)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 캄보디아 씨엠립에 가셨다면 펍스트리트(Pub Street)와 야시장(Night Market)을 가보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아보시겠죠? 제가 추천드리는 곳은 그 유명한 레드 피아노(Red Piano)입니다. 레드피아노는 펍스트리트 중앙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으니 찾기 쉬우실겁니다. 안젤리나 졸리로 유명해진 음식점인데 명성만큼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이 무지 많습니다. 딱히 뭘 먹어야 할 지 몰라 저도 여길 들러보았습니다. 아내와 저는 피자 하나와 스파게티 하나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맛은 뭐 어마어마하게 맛있고 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유명세만 있을 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지 더워요. 캄보디아 대부분의 식당이 그러하듯 음식점에 에어컨이 없어요. 그냥..
하노이에서 시외버스 타고 하롱베이 가면서 힘들었던 4가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는 당일코스 혹은 1박 2일 코스로 놀러갔다 올 수 있습니다. 저도 하노이에 거주하면서 하롱베이는 한번 다녀와야겠다라고 마음만 먹고 있던 차에 기회가 생겼습니다. 여행사 직원이였던 '화이'양이 본인도 하롱베이는 안가봤다면서 저희 부부에게 같이 당일치기로 다녀오자고 제안했습니다. 보통 저희가 여행사를 통해 하롱베이를 간다면 벤 같은 것을 타고 가겠지만 베트남 사람인 '화이'양은 시외버스를 예약했습니다. 저희부부는 아침일찍 미딩 근처에 있는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은 흡사 5일장을 맞은 시장과 같았습니다. 북적북적 정신이 없더라구요. 넓지 않은 공간에 많은 차들이 대기하고 서로 나가려고 하다보니 북새통이였습니다. 식당으로 유도하는 삐끼(?)도 많고 차량유도원도..
스마트폰 기기 할부금 드디어 모조리 갚아버렸습니다. 베트남에서 있을 때부터 벼르고 벼르던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뭐든 벼르고 있지 않은 일이 있겠냐만은....ㅡㅡ) 그건 바로 스마트폰 기기 할부금을 모조리 갚아버리는 것이였죠. 외국에 나와서 살다보니 우리나라 통신사나 휴대폰 제조사들이 얼마나 국민들을 등쳐먹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죠. 물론 모든 나라에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나 최소한 제가 있었던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무지막지하게 저렴한 통신/3G 비용과 스마트폰 가격에 놀라게 되실 것입니다. 2014/10/24 - 단통법의 해결방법, 베트남에서 찾다. 특히나, 한국에서 들려왔던 방통법 사태는 아예 국민들을 정부가 나서서 호갱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멀리 타지에서 분개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지금 지급하고 있는 휴대폰 할부금을 모조리 갚기로 결심했었죠. ..
여러분의 행복은 안녕하십니까 참 많이 듣기도 하지만 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행복하십니까?"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주실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왔습니다. 그 이유로는 많은 것들이 있죠. "돈이 없어서" "사람들이 날 싫어해서" "아퍼서 또는 다른 사람이 아파서" "바쁜 삶 때문에" "취업을 못해서" "사고가 나서" "갖고 싶은 걸 못가져서" "원하는 대학을 못가서" "외로워서" 등등. 이 이유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나의 불행의 원인이 외부에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얘기는 좀 더 깊게 들어가보면 나 자신은 나의 행복과 관련이 없다라고 유추해볼 수도 있는 생각입니다. 나의 외부 어떤 조건이 충족된다면 행복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이지요. 과연 그럴..
휴대폰 잃어버린 아내에게 내가 했던 이쁜 말 어제 새로 이사갈 집의 인테리어와 청소를 위해 아내가 상경했었습니다. 저는 출근을 해야 해서 이 고된 일을 아내가 혼자 할 수 밖에 없었죠. 아내 혼자 인테리어 업자를 만나고 가격 흥정을 하고 공사를 관리하고 공사가 끝나고 집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일을 하루종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같으면 보통 제가 저녁 9시쯤 퇴근하는데 어제만큼은 아무리 눈치가 보여도 저녁 6시 반에 퇴근하고 나왔습니다. 이사집에 가보니 아내가 창문을 다 떼어놓고 쪼그려 앉아 창문을 닦고 있었습니다. 제가 들어가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는 것이 이렇게 일찍 퇴근할 줄은 몰랐던 모양입니다. 아내 핸드폰 배터리가 조금밖에 없어서 휴대폰을 꺼놓았기에 출발할때 연락을 할 수 없었죠. 밥도 못먹고 일하는 아내의 모습이 안쓰러워 저도 정장을 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