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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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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중간결산 - 09년 1월~6월까지 읽은 책 올해들어서 아무리 바빠도 30권의 책을 읽으리라는 다짐과 함께 시작된 '책을 읽읍시다'프로젝트의 중간결산을 해보고자 한다. 6월이면 딱 절반이 지났는데 과연 난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과 함께 중간결산을 해보고자 한다. 오늘까지 총 읽은 책은 15권이다.(비겁하지만 상,하 또는 1부, 2부 로 나누어진것도 한 권씩 세었다.) 1. 신(1부, 2부)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금은 신(3부)를 읽고 있는데 아마 이 책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모든 생각과 지식을 집대성해 놓은 것만 같다. 그리고 그의 특징중 하나가 각 책마다 등장인물들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모두다 등장하게 된다. '개미'로 부터 시작해서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그리고 '신'으로 이어지는 우주모습의 집대성까지..
아버지들의 아버지(상,하) - 베르나르 베르베르 著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과학자들 못지않는 혜안을 가지고 있고 동양적 사상을 적절히 이해하고 있는 소설가이다. 그의 여러책들을 통해 이를 알 수 있으며 그런 면이 나를 애독자로 만들었다. '아버지들의 아버지'는 미싱링크(Missing Link)를 찾아나서는 이야기 이다. 미싱링크란 잃어버린 고리라는 뜻으로 생물의 진화계통을 사슬의 고리로 볼 때, 빠져있는 부분으로 미발견 화석을 일컸는다. 생물의 진화는 다윈을 시작으로 여러 학설들이 나왔지만 아메바로부터 시작되는 생물의 진화로부터 인간(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설명함에 있어 어느 한 빠져있는 고리가 있다. 아직 발견되지 않는 중간단계의 화석으로 이를 미싱링크라고 한다. 흔히 알려져있는 원숭이로부터의 진화라는 사실을 100%인정하지 못하는 것..
탐욕의 시대 - 누가 세계를 더 가난하게 만드는가 (장 지글러 著) 작년 즈음 우연하게 본 책 중 하나였던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고 난 후 난 충격에 빠졌었다. 세계기아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장 지글러가 얘기해주는 만큼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탓에 한동안 많은 생각으로 잠을 못들었었다. 그 책도 훌륭한 책이다. 비록 작고 몇 페이지 안되지만 나를 변화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올해 초 장 지글러의 새로운 책 '탐욕의 시대'를 주저없이 구입하였다. 이번 책에서는 세계기아에 대한 주범으로 세계화의 이름으로 봉건화된 사회와 그 사회(혹은 기업)가 어떤 나라에 안겨준 '부채'를 들었다. 가난한 나라들은 이 부채에 의해 국가 예산의 30~50%를 부채탕감으로 사용해야 했으므로 그만큼 사회기반 시설이나 농업진흥대책, 교육에 소홀해지..
지는 것도 인생이다 - 가볍게 써내려간 누군가의 무거운 삶의 이야기 (구지선 著) 개인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으며 가끔 어떤 이들의 이야기는 내 삶의 위로나 지표가 되어주기도 한다. 구지선씨가 쓴 이 '지는 것도 인생이다'라는 책은 그 사람들 이야기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성공이 있기까지의 수많은 실패의 모습을 언급하면서 현재 우리가 겪고있는 하나의 실패에 대해 담대하게 나아가라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보니 그 깊이가 부족함이 보인다. 특히나 저자는 나와 같이 '무릎팍 도사' 매니아인가 보다. '무릎팍 도사'에서 나온 얘기들이 그대로 전달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것은 비단 나뿐일까? 지는 것도 인생이다라고 했을때는..
로드 - 불친절한 상상이야기 (코맥 맥카시 著) 작년에 지하철을 타고다니면서 보았던 책광고중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게 이 '로드(The Road)'라는 책이였다. 광고문구에는 '감히 성서에 비견되는 소설'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이 책이 영화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궁금증은 더해갔다.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성서에 비유되며 수많은 수상기록을 가질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였다. 그런 생각을 하고 난 후 한참 후에야 이 책을 보게 되었지만 그 전에 맥카시가 쓴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았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참 감명깊게 읽었던 차라 맥카시라는 작가에 대해 궁금증이 더 해졌고 얼마전 이 로드를 구입해 읽었다. '나에게 성서에 비견되는 이야기를 들려줘~'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마찬가지로..
2008년 자본주의의 죽음과 새로운 진화 - 새로운 부의 탄생(모하메드 엘 에리언 著) 2008년 우리는 급격히 뒤바뀐 경제 환경에 적응할 시간조차 갖지 못한채 한파속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될 때까지만 해도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있다면 그 파괴력은 얼마인지 전혀 예상치 못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미네르바의 탄생과 종합주가지수 1,000이 붕괴되는 것을 보고 있어야 했고 환률은 1,500원을 들락날락거렸다. 세계 전반에 걸친 경제 위기가 시작되어 그 영향은 2009년 지금까지 지속되고 심화되어가고 있다. 흡사 보이지도 않는 존재에 우리의 삶이 난도질 당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보고만 있어야 했고 어떠한 대책과 정책도 상황을 반전시키지는 못하는 것에 두려움이였다. 지금 또한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나 역시 이러한 영향에 밀접하게..
서른살 그 아름다운 나이 -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著 서른이 되기전 나는 서른이란 나이에 대해 모든것의 종말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서른이 되면 그 이름에 'ㄴ'이 붙기 시작한다. 열, 스물,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뭔가 특별한 나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더이상 어리다고 주장할 수 없음에 두려웠다. 어느샌가 서른이 되어버렸고 사회초년생으로 그렇게 보낸 서른, 그리고 지금 서른하나... 왜 진작에 이 책을 읽지 않았을까. 굳이 서른이 아니더라도 내 이십대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렇게 방황하며 아둥바둥하며 고민하며 살지 않았을텐데.... 이 책의 제목처럼 난 늘 묻고 싶었다. 왜 타인들은 그러하며 왜 나를 그 타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가. 그리고 지금 나의 마음은 올바른 곳으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묻고 싶었다. 저자는 정신분석 전문가답게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