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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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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광화문에서의 제4차 촛불집회 현장 모습 11월 19일 토요일.퇴근 후 아내와 함께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서울시청 광장까지 가득 메운 집회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한 장소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지난 주 100만명이 모였을 때는 얼마나 더 많았을까요?오늘은 광화문에 50~60만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는 100만명이 촛불을 들었다고 합니다.하나같이 박근혜 퇴진을 외쳤고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습니다. 우정국로를 행진할 때는 사람들이 흘러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장관이더군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하야를 외쳤습니다.이렇게 외치는데 이제 그만 내려왔으면 좋겠어요. [관련글]2016/11/17 - 버티기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계엄령을 선포할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나 새누리당은 당연 발끈했죠. 이와 관련한 여러 루머가 오늘 하루종일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계엄령이란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시 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헌법 일부의 효력을 일시 중지하고 군사권을 발동,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긴급권입니다. 혹여 계엄령이 발휘되면 국민들의 기본권은 제한되고 계엄사령관이 행정, 사법, 언론, 군사의 통제를 하게 되니 광화문에서 시위하는 시민들을 영장없이 구금 및 체포가 가능해지고 강제 해산을 할 수 있게 되겠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이 한 0.5%? 미치..
버티기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들의 뜻을 보여주어야 할 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지지율이 사정없이 하락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돌연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검찰 수사도 거부하고 있으며 국정수행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여지는 이 시국에 엘시티 사건의 엄정 수사 요청이라든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렇습니다. 정치권이나 국민들이나 하야하라고 외치고 있는 이 시점에 박근혜 대통령의 버티기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이 사태가 버티기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의아합니다. 그 정도로 우리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더구나 새누리당 김진태의원이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다 꺼진다"라는 막말을 일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의혹과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상황..
길라임 대통령이라니, 더 얼마나 우리를 부끄럽게 할 생각인가. JTBC 뉴스 보도를 통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길라임"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의원 VIP 회원으로 이용하면서 본명을 쓰지않고 가명을 썼다는 게 바로 길라임이다.길라임은 시크릿 가든에서 하지원씨가 연기했던 여주 이름이다.정말 최순실부터 길라임까지 국민들을 부끄럽게 만드는데는 탁월한 재주가 있는 듯 하다.왜 꼭 선택한 가명이 길라임이였을까 ㅎㅎ박근혜 대통령 낭만 있으시네. 물론 핵심은 길라임이라는 이름보다는 주사제 대리처방 의혹이라던지 국가안보와 관련된 대통령의 건강(?)을 주치의를 통하지 않고 진행했다는 것이지만, 저 길라임(가명) 한 단어에서 지금 박근혜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으리라. 누가 들을까봐 무서울 정도로 쪽(?)팔리는 뉴스다. 어디 '세상에 이런 일이'..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최순실 게이트' 이틀전 JTBC의 최순실 관련하여 보도가 있기 전까지 나는 사실 비선실세의 존재 대해 그리 신뢰하는 입장은 아니었다. 무협지에서나 볼 듯한 비선실세라는 단어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평소 말하는 방식에서 뭔가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똑똑한) 누군가가 뒤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정도였을 뿐이다. 그런데 실상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의 아바타로 느껴질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최순실의 손길이 닿아있다. 연설문 뿐 아니라 많은 정부 문서들이 최순실의 손에 들어갔고 최순실의 의지(?)와 의도에 따라 국정운영이 되어왔다는 것은 거의 사실로 보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듣도보도 못한 아바타 정치. 국민과 국가를 대표한다는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사이비종교의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7일만에 단식을 중단하다 단식 7일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추미애 대표가 마음풀고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 단식을 중단한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듯 합니다. 전에 JTBC 썰전에 출연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단식에 대해 얘기했던 것처럼 단식투쟁은 누가 말려줘야 중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정현 대표는 단식을 중단한 명분을 찾아 중단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정현 대표는 4일부터 국감에 복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단식투쟁을 보면서 이정현 대표의 단식은 공감하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1주일간 곡기를 끊는다는 것이 엄청나게 힘든 일입니다. 저도 해본적이 없으니 뭐라 말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단식을 시작한 동기, 파급력, 지속력 측면에서 많은 국민들에게 오히려 조롱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어..
낙동강, 금강, 영산강.. 4대강의 녹조가 심각을 넘어 위험수준 4대강의 녹조수준이 심각수준을 넘어 재앙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이후 꾸준히 강이 죽어가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가 되어 왔는데 올해는 그 위험수준이 단순히 위험하다라고 말하기에는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폭염의 지속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과거 몇년전 녹조라떼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던 낙동강은 축구장, 잔디밭으로 표현될 정도로 녹조가 심각합니다. 원인은 역시나 강에 설치된 보로 인해 유속이 심각하게 느려져 발생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고기는 사라져 생명이 없는 강으로 변해버렸음은 물론 악취도 견딜 수 없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강에는 독성으로 가득해져가고 있고 이 강들을 식수원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에 지장은 없는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4대강 사업을 한지 5년..
김영란법을 찬성하는 이유와 남겨진 숙제 개인적으로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정의당의 주장처럼 현재 수준에서 보다 강화하는 것까지도 찬성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김영란법과 관련해서 많은 말들이 많은 것에 대해 씁쓸함을 금할 수 없더군요. 물론 제가 김영란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고급 음식점 관계자도 아니고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어서 함부로 그분들의 입장을 폄하할 수 없겠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영란법을 지지합니다. 헌재를 통과한 김영란법에 의해 손님이 줄어들고 5만원 이상의 농축산 선물세트 판매가 저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적용대상은 공직자와 민간부분에서는 교원 및 언론인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대상의 한정에도 불구하고 뭔가 국가전체에 큰 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