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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보

예술적 아이디어가 샘솟는 서울명소 이화동 벽화마을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 내리면 대학로와 마로니에공원이 나옵니다. 소극장들이 즐비해 있고 각종 공연 광고가 가득한 곳입니다. 아내와 연극 또는 창작 뮤지컬을 보러 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공연 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먹거리가 상당히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들도 많은 곳이라서요 그냥 그 동네 구경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물론 저는 공연을 보러 가지만요. ^^

이 대학로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로니에 공원이 나오고 좀 더 지나면 쇳대 박물관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좀 더 들어가면 오늘 소개할 <이화동 벽화마을>이 나옵니다.




이화벽화마을은 낙산 아래쪽에 형성된 수백채되는 가옥들의 집합체로써 현재와 같이 벽화들이 만들어진 계기는 2006년 화가 한젬마씨 등 68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서 실시한 '낙산 공공 프로젝트'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러곳에 이와 같은 벽화마을들이 있는데 여기 이화 벽화마을은 서울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벽화마을을 둘러본 소감은 '이건 마치 마술과도 같다'였습니다. 벽화를 지우고나면 그저그런것 마저도 못할 건물과 거리들이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그림들로 인해 생동감이 넘치는 것은 물론 화사함을 갖춘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죠.




저 과감한 색터치와 생쥐그림같은 아이디어를 좀 보라지요. 이 이화동 벽화마을은 이런 아이디어로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일반거리에서는 볼 수 없는 퀄리티의 아름다운 간판과 메뉴판도 이런 벽화마을의 특징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예술가들이 만든 거리답게 글씨 하나하나 색깔 하나하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벽화 중 하나일 겁니다. 전기계량기를 이용한 저 그림은 많은 이들이 발길을 멈추고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저 그림이 우주인을 표현한 것인지 잠수부를 표현한 것인지는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오리발을 신고 있는 것을 보니 잠수부인 것 같네요.


위 그림도 언듯보면 공중을 걷는 사람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입체적으로 보이는 모형입니다.  이런 소소한 재미들이 곳곳에 가득한 곳입니다.


이 곳은 너무나 유명한 곳이죠.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대서 줄을 서고 기다려야 할 정도였죠. 하지만 기다려서 사진 찍을만한 가치는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이화동 벽화마을은 단순히 벽에 칠만 해놓은 수준이 아닙니다. 예술적 아이디어가 가득한 곳입니다. 사진을 찍기도 좋고 그냥 구경하며 다녀도 좋습니다. 다만, 이 곳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므로 지나친 소음과 생활에 방해되는 행동은 삼가주셔야 할 것입니다.~




서울에는 이런 볼거리들이 많아서 참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 서울로 이사올 때만 해도 이런 복잡한 곳에서 어찌 사나 걱정했었는데 불편함보다 즐길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아 아주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해 준 곳이 바로 대학로와 여기 이화동 벽화마을이였습니다. 날씨가 좋아도 좋고 비가와도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