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수많은 장소 중에 요즘 우리 부부에게 꽂힌 곳이 바로 남한산성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잠실에서도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보통 남한산성은 사람들에게 등산로로써 의미를 가지지만 산을 오르는 일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저로 인해 저희에게는 아주 가끔 산책하는 곳으로서의 의미만 가집니다.
저희는 보통 남한산성 서문쪽으로 갑니다. 차를 타고 국청사까지 올라갑니다. 많은 분들이 이 국청사까지 차를 가지고 오시는데 이 곳에 주차공간이 많지 않고 차 한대 겨우 갈 수 있는 길이다보니 자칫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아래 마을에다 주차해서 국청사까지 걸어서 올라갑니다. 20분 정도 밖에 안걸려요.
<이미지 출처 : http://gogomart.blog.me/40156210806>
그렇게 국청사까지 올라가면 국청사를 가로 질러 더 위로 올라가면 서문이 나옵니다. 현재 서문은 보수공사중입니다. 밤에는 등이 없으니 어둡습니다. 서문을 지나 우측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기가 막힌 전망대가 나와요. 여기에서 잠실을 비롯해 아름다운 서울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 오면 미세먼지가 좀 가라앉어 더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도시에 미세먼지가 깔린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는 오리온 자리 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좀 더 좋았더라면 좋은 사진이 나왔을텐데 아쉽습니다.
겨울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머물 수도 없었네요. 나중에 달이 뜨지 않는 그 때 그리고 날이 굉장히 맑아지면 다시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