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성당으로 전북 전주 전동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이 성당은 천주교 순교지인 풍남문 밖에 세웠으나, 후에 현재의 자리에 확장하여 지은 것이다.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의 보두네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에게 설계를 맡겨 23년 만에 완공하였다.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 장방형의 평면에 외부는 벽돌로 쌓았으며, 중앙과 좌우에 비잔틴 양식의 종탑이 있다. 내부는 아치형 천장이며 양옆의 통로 위 천장은 아치형이 십자형태로 교차되어 있다. 성당건축에 사용된 일부 벽돌은 당시 일본 통감부가 전주읍성을 헐면서 나온 흙을 벽돌로 구웠으며, 전주읍성의 풍남문 인근 성벽에서 나온 돌로 성당의 주춧돌을 삼았다고 한다.
[출처 : http://heritage.daum.net/heritage/18823.daum#intro]
전주에 살면서 가까운 것에 대한 등한시였을까? 이제서야 이 건물의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옥마을 입구에 위치해 있으면서 그 많은 전통건축에서도 세월의 흔적을 보이며 우뚝 서있는 이 건물은 서양의 것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아름답다.
벽돌 하나하나 창문 하나하나 세월의 향기를 내뿜는 듯 하다. 많은 사람들의 관광명소이기도 하고 사진찍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 건물의 의미와 존재이유, 가치를 생각하며 사진이 보여주는 한계를 여실히 깨닫는다. 직접 봐야 그 고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