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는 이제 그 쓰임이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단순한 제품 생산부터, 3D 프린터를 이용한 건물도 짓고, 음식도 만들며, 자동차나 우주선 부품을 생산하는데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의 용도에 대해 정리한 글을 참고해 보세요.
그래서 3D 프린터로 슬리퍼를 만들겠다고 하면 뭔가 시시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시시한 것을 만들어보겠다고 하는 회사가 스포츠 웨어 전문 기업인 아식스(ASICS)입니다.
아식스(ASICS)가 3D 프린팅 슬리퍼를 만드려는 이유
아식스는 LuxCreo와 협력하여 아래와 같은 3D 프린팅 슬리퍼를 대량생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SICS Corporation의 미래 창조 부서 총괄 매니저인 Norihiko Taniguchi는 “LuxCreo의 3D 프린팅 및 Smart Factory 솔루션을 통해 고성능 신발의 대량 맞춤화가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아식스가 만드려고 하는 슬리퍼(또는 샌들)은 고객마다 커스텀마이징(customizing)한 제품으로 고객의 발을 스캔하여 고객 발에 맞는 맞춤형 슬리퍼나 샌들을 바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LuxCreo의 Smart Factory에서 소규모 개인 주문부터 대량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수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인데 아식스가 이렇게 3D 프린터를 이용한 신발을 만드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기 위함일까요?
아닙니다.
아식스가 3D 프린팅 제조 방식을 선택한 이유
아식스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3D 프린팅 생산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는 현재 전세계 모든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ESG 경영하고도 맥을 같이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신발 및 의류회사들이 수많은 재고는 자원 낭비일 수 밖에 없습니다. 3D 프린터는 필요한 수량만 그때 그때 생산할 수 있으므로 재고를 남기지 않아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구의 자원을 무분별하게 소모하는 일을 줄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3D 프린터 생산을 선택한 것입니다.
또한, 기존 슬리퍼의 수명을 늘림으로써 슬리퍼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슬리퍼는 기존 슬리퍼보다 마모가 적어 좀 더 오래 신게 되며 이는 매립 또는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현재보다 좀 더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비단, 슬리퍼 뿐 아니라 3D 프린팅으로 만든 많은 제품들이 환경 오염을 기존 생산 방식에 비해 줄이는 방향으로 만들어집니다.
기타 3D 프린팅의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장점
아식스의 슬리퍼 사례처럼 3D 프린팅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쓰레기를 감소시키는 방식입니다. 또한, 적층제조 방식은 기존 재료를 잘라내는 방식보다 원료를 훨씬 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형태의 물건을 만들어도 좀 더 경제적일 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입니다.
3D 프린터와 설계도만 있다면 세계 어디서든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기존 무역 방식은 다른 나라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이를 비행기나 배에 싣고 판매지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화석 연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고 환경 오염을 필히 유발합니다.
하지만 3D 프린팅 제조 방식은 그냥 그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설계도만 있다면 굳이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만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기존 제조 방식에 비해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약
스포츠 의류 전문 회사인 아식스는 최근 3D 프린터로 만든 고객 맞춤 슬리퍼를 생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이유는 재고를 줄이고 내구성을 키워서 버려지는 슬리퍼를 줄이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는 아식스가 지속가능경영을 염두해 둔 의사결정입니다.
3D 프린팅은 생산 비용을 줄이면서 친환경적 생산 방식이므로 앞으로도 3D 프린터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은 많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