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 자리 이야기
안드로메다는 에티오피아의 공주로 케페우스 왕과 카시오페이아 왕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 카시오페이아가 바다요정들에게 자신이 더 아름답다고 잘난체를 하는 통에 포세이돈은 바다괴물 케투스(=케토)를 보내 에티오피아를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나라를 구하기 위해 딸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치라는 신탁에 따라 안드로메다를 바닷가 바위에 매달아 놓습니다.
그러던 중 때마침 메두사를 물리친 페르세우스가 이를 발견하고 안드로메다를 구출하고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 때 페르세우스가 가지고 있던 메두사의 머리에서 흐른 피로 만들어진 것이 하늘을 나는 천마 '페가수스'입니다.
이 별자리 부근에는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인 '안드로메다 은하(M31)'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안드로메다로 보내다'라는 말이 그냥 근거없는 말만은 아닙니다. 우리은하와 닮은 꼴인 이 천체는 거리가 220만 광년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안드로메다 자리는 가을철 별자리로 페가수스자리와 붙어 있습니다. 또한, 신화에 같이 등장하는 카시오페이아자리와 케페우스자리와도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