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자리로써 오리온 자리 근처에서 볼 수 있는 황소자리는 다름아닌 제우스가 변신한 모습입니다. 난봉꾼 제우스는 바닷가에서 놀고 있던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Europe 또는 유로파)에게 푹 빠져 그녀를 유혹할 목적으로 멋드러진 흰 소로 변신하였습니다.
이 흰 소를 발견한 에우로페는 다가가 소 등 위에 올라탔습니다. 그러자 황소로 변신했던 제우스는 바다로 뛰어들어 크레타섬까지 헤엄쳐 갔습니다. 그리고 제우스는 본 모습으로 다신 변신하여 에우로페를 설득해 결혼하게 됩니다.(이쁜 여자만 보면 좋아죽는 제우스.... 저번에는 백조로도 변신하더니..)
이 황소자리는 황도 12궁 중 하나입니다.
황소자리의 알파별은 아라비아어로 뒤따르는 자라는 뜻의 70광년 떨어진 '알데바란'입니다. 황소자리 근처에는 좀생이별이라 불리우는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히아데스 성단이 있습니다. 이 성단은 산개성단으로 쉽게 관측이 가능합니다. 저도 한번 관측했던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