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의 묘미중 하나는 시장구경에 있습니다.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국제시장과 더불어 깡통시장입니다. 실제 먹거리를 위주로 한 여행이라면 깡통시장에 들러봐야 합니다. 물론 국제시장과 가까운 곳이기에 둘 다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깡통시장이나 국제시장을 들르기 전에 먼저 부산국제영화제 거리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곳에서 지척에 깡통시장이 있어요. 부산국제영화제 거리에도 입구에서부터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침을 질질 흘리면서도 입구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어요. 반드시 깡통시장에서 배를 채우겠다는 의지가 넘쳐 흘렀죠.
<부산국제영화제 거리의 수많은 먹거리들>
지도앱을 켜고 걸어가길 15분쯤 되었을까 드디어 깡통시장 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내부에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많은 먹거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죠. 이 깡통시장에서 꼭 먹어봐야 할 추천장소를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서온떡방 <구운찹쌀떡>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네요. 다들 이 구운찹쌀떡 하나씩은 입에 물고 다니더라구요. 개당 1,500원이고 주문량이 많아 인당 4개이상은 살 수 없습니다. 또한 4시 이후에는 배송 준비 때문에 구입할 수도 없습니다. 저도 하나 사 먹어 봤습니다. 맛있더라구요.▼
◈ 겐츠베이커리 <생딸기 쏙쏙, 오묘한 빵, 버터앙팡>
깡통시장 3대 베이커리라고 합니다. 평소 빵돌이, 빵순이던 우리 부부가 이런 빵집을 놓칠리가 없죠. 빵집 구석구석을 샅샅이 살펴봤습니다. 아무리 봐도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생딸기 쏙쏙, 오묘한 빵, 버터앙팡을 주문하였습니다. 나중에 먹어보고 단 3개만 사온 것을 많이 후회하게 되더라구요. 빵 전부 다 맛있었어요. 다른 빵들도 한번씩 맛을 보고 싶어졌어요. 기존에 프랜차이즈 빵집과는 다른 종류의 맛을 맛볼 수 있어요.▼
◈ 다영이네 삼겹살 김밥 <삼겹살 김밥>
삼겹살 김밥을 이날 처음 먹어봤습니다. 깡통시장을 걸어다니다가 열심히 삼겹살을 굽고 계시는 사장님을 보고 들어간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원조가 어딘지 모르겠으나 이집 삼겹살 김밥을 먹고 감동도 먹었어요. 감동으로 인해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어요. 삼겹살도 맛있고 김밥도 맛있는데 둘을 합쳐놓으니 안맛있을 수가 없는 법이지요. 왜 김밥천국에서는 삼겹살 김밥을 안파는 것이죠? 뱃속에 여유가 좀 더 있었다면 두어 줄은 더 먹었을 거에요.▼
◈ 기타
먹어보진 않았지만(줄이 너무 길어서) 3대천왕에 나왔다고 광고하고 있는 '이가네 떡볶이', ▼
알쓸신잡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돼지국밥집 '양산집'▼
그리고 부산에서 처음 들어본 비빔당면까지 ▼
못먹어봤지만 다음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것들입니다. 부산으로 여행 오셨다면 깡통시장에서 배는 한번 제대로 채워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