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감천문화마을을 꼽았습니다. 피난민들이 가파른 산 중턱에 옹기종기 집을 만들어 피난민들의 힘겨운 삶을 기록한 곳이면서 동시에 형형색색의 집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변화무쌍한 골목의 조합은 독특함을 만들어 냈습니다. 거기에 예술인들과 주민들이 참여한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인해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은 그래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과거의 역사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부산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동부산과 같은 하이테크놀로지의 모습도 부산이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부산의 모습은 이 감천문화마을이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곳은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옆에 있습니다. 그래서 비석문화마을을 구경하고 난 뒤, 조금만 걸으면 감천문화마을에 다다르게 되요. 물론 마을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휴대폰 지도 앱만 가지고 있으면 못가는 곳이 없거든요.
감천문화마을에 다다르니 부산 관광객들 다 여기 모인 듯 합니다. 사람들 굉장히 많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마을 내부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밥을 먹고 사진을 찍고 걸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모든 골목을 다 다녀볼 수는 없었지만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아서 고민될 정도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사진이 잘 나오는 포토존도 있었고 우연히 만난 골목이 보석같은 곳도 있었죠.
그 중에 가장 좋은 곳은 아무래도 마을 입구가 가장 사진찍기 좋았구요. 소행성B612도 사진찍는 명소였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곳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골목들이 참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좋았어요.
또 시간에 따른 변화도 볼 만하였습니다. 밤이 되니 야경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더라구요. 이 감천문화마을은 하루종일 구경해도 지겹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