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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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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찾게된 플레이아데스 성단 설명절에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고향에 내려가면 별이 많이 뜨겠다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별사진 한번 제대로 찍어보자는 생각에 들떴습니다. 원래는 지리산에 오르려고 생각했습니다.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너무 춥고 위험하다고 해서 만류하시더라구요. 뭐 위험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니 지리산은 나중에 가을에나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 근처 천문대에 가기로 했어요. 천문대라고는 하지만 그리 높은 곳이 아니에요. 시내의 야경불빛으로 인해 빛공해도 좀 많았구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죠. 이렇게 날씨 좋은 날이 흔치 않으니 거기라도 가서 별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천문대는 문을 닫아서 주변 가로등이나 다른 불빛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일단 하..
맑은 밤하늘이 주는 색다른 선물, 별 사진 찍기 밤하늘 별 사진 찍기에 처음으로 도전하다 주말에 날씨 너무 좋았죠?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아주 짧은 1박 2일로 놀러갔습니다. 몇 주 전부터 예약을 했던 강화도로 갔죠. 토요일날 근무를 해서 퇴근하자마자 아내와 함께 예약했던 강화도 펜션(109 house)으로 달려갔습니다. 서울도 강화도도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였습니다. 밤 9시 반쯤 강화도 펜션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바로 준비해 온 밥을 후다닥 먹고 나니 우리가 진짜 강화도에 왔구나라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밖에 나갔습니다. 펜션 바로 앞에는 바다가 있는데 어두워서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하늘을 보니 별들이 꽤 많이 떠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덕이였죠. 그러다 문득 밤하늘의 별을 사진으..
내가 우주에 두려움과 동경을 가졌던 배경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4년간 신문배달을 했다. 어린나이에 동네 꼬마들끼리 모여 그게 생존을 위한 노력이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호기심에 의한 것이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동네 아이들이 동시에 새벽에 일어나 자전거 폐달을 굴렸다. 새벽 12시에서 2시쯤 되면 보급소로 신문이 배달되어 온다. 나는 보통 새벽 3시반쯤 일어나 보급소로 향했다. 제일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선배들의 속지와 광고지를 일일이 모든 신문에 끼워넣어야 했다. 혹여 비라도 오는 날이면 신문을 하나하나 비닐봉투에 담는 일도 도맡아 했다. 처음에는 일명 '코스'라고 하는 신문을 배달하는 장소를 익히기가 너무 어려웠다. 몇 번을 돌아봐도 저 집이 우리 신문을 구독하는 곳인지 아닌지 분간하는게 나한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신문을 잘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