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hist Atelier (1715) 썸네일형 리스트형 베트남 하노이의 색깔 하노이에서 살아갔던 많은 얘기를 했지만 실제 하노이를 보지 않고서 사진과 글만으로 그 느낌을 전달하는데 큰 한계를 느끼곤 합니다. 저에게 있어 특히나 하노이가 인상 깊었던 것은 하노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다채로운 색깔입니다. 사회주의를 겪었던 나라이고 가난하다고 하여 무채색으로 가득할 것 같다는 저의 고정관념은 금새 사라졌습니다. 얼마나 풍부한 색깔을 지닌 도시인지 몰라요. 물론 최근 몇 년간 조명은 참 밝아졌다고 합니다. 불과 몇 년전만해도 밤에는 어두컴컴했다고 하더라구요. 베트남 하노이가 얼마나 아름다운 색채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보여드릴께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집을 구해 들어간 그 날.. 2014년 3월 말 베트남에 파견을 갔습니다. 2014년 11월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살았습니다. 아래는 그 때 겪었던 저와 제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2014년 4월 초.호텔방에서 살기를 일주일 째 드디어 계약한 집으로 이사를 시작했다. 저녁 6가 넘어서 대여섯개 되는 짐을 바리바리 들고 우리의 보금자리고 이동하는 그 순간은 감회가 새로웠다. 베트남에서의 터전이 될 그 집은 월 650불이나 되는 고가의 주택이지만, 사무실에서 도보로 5분거리정도로 가까웠고 무엇보다 도로와 떨어진 곳이라 안락한 곳이였다. 낮이나 밤이나 오토바이 소리로 시끄러운 베트남에서 이만큼 조용한 곳도 찾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사짐을 나르는 거리는 택시로 3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지만 택시기사는 흔쾌히 우리와 많은 짐들을 집 앞까지 .. 야경사진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최근 광각렌즈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Sony E-mount SEL1018 을 하나 샀죠. 100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지만 풍부한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서 이 렌즈가 꼭 필요했습니다. 이제 렌즈를 샀으면 시험을 해봐야겠죠? 전 야간사진에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정말 꼭 멋진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죠. 그동안 여러 블로그를 읽어보며 야경사진을 찍는 기본 이론을 습득했으나 실제 어떻게 찍힐지 알 수 없었죠. 그리고 야간사진을 위해서는 노출시간을 길게해야 하기에 삼각대가 꼭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삼각대는 많이 있었죠. 그동안 똑딱이 카메라 여러대를 구입하면서 딸려온 삼각대가 있었죠. 최근 날씨가 꽤 좋아져서 사진을 찍을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전 오늘 근처 석촌호수로 갔습니다. 오늘의 야경사진 목표는 잠실.. [채피] 디스토피아 세계와 차별이야기 닐 블롬캠프의 새 영화 채피. 이 감독의 영화가 기다려졌던 이유는 그의 과거 영화인, 2009년 개봉했던 '디스트릭트 9'이 나에게는 큰 재미를 주었기 때문이였다. 또 '엘리시움'도 있었지 않은가. 사실 엘리시움은 실망을 금치 못했었지만.. 채피는 인공지능을 갖게 된 한 경찰 로봇의 이야기이다. 성장기까지라고는 말하기 좀 그렇다. 하지만 차별을 인정하고 극복하는 과정이 큰 틀에서의 성장이라고 하면 그렇게 말해도 좋을 것 같다. 채피는 처음 인공지능을 프로그램되고 나서 갓 태어난 아이와 같다. 처음부터 많은 것을 가르치려 하지만 갱들의 가르침으로 저질스러운 단어를 쓰고 행동을 한다. 하지만 설계자인 디온이 채피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가르침을 주려한다. 여기서 채피는 갱들에게서 배운 것보다.. 언제부터 대통령 비방이 불법이 되었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전단지가 뿌려지고 있습니다. 그 전단지를 제가 한번도 본 적은 없습니다만, 뉴스에 의하면 그 비방의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와 과거 야당시절 현재의 언사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던 내용을 담고 있고요. 대선공약시 거짓말을 한 것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 전단지를 뿌린 사람들을 지금 수색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도 했구요. 오늘 기사에는 또다시 전단지를 살포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라고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일로 체포를 한 실적도 있었지요. 당시 혐의내용이 뭐 우습기 그지 없었습니다. 적용 혐의가 우스울 수 밖에 없는 것은 처벌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였지요. 대통령 비판을 무슨 혐의로 체.. 화이트데이, 아내가 해준 아침 채끝등심 오늘은 화이트데이라죠? 저희 부부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이런 것은 초콜릿, 사탕 회사들의 상술이다 라는 굳은 신념하에 5~6년도 넘게 이런 날들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때도 그냥 매일같은 소소함으로 자연스럽게 흘려보냈고 오늘 화이트데이라고 해서 뭐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철저한 기브 앤 테이크니까요. 받은게 없으니 줄 것도 없습니다. ㅎㅎ 그런데, 오늘은 화이트데이. 그냥 평소와 같은 날이지만 오늘 이 아침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느즈막히 7시 반부터 일어나 침대에서 꼬물딱 꼬물딱 거리기를 한시간여, 아내가 부엌으로 나가 아침을 준비합니다. 지난 설 명절날, 장모님이 챙겨주셨던 채끝등심(소 등심 부분의 방아살 밑에 붙은 고기)을 굽고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아침에 먹.. 강릉여행 중 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웬일로 회사에서 휴가를 줘서(일부는 연차를 쓴거지만) 평소 가보기 어려웠던 강릉 여행을 다녀왔죠. 숙소는 정선에 잡아서 숙소 옆에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도 즐겼구요(2015/03/07 - 강원랜드 카지노에 한번 가봤습니다.) 하루는 정선에서 두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야 나오는 강릉을 다녀왔습니다. 강릉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적어보겠습니다만, 오늘은 강릉에서 먹었던 몇가지 음식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평소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있고 그냥 시장 바닥 음식도 있습니다. 굉장히 좋았던 것은 의외로 커피였다는게 기대와 좀 달랐던 여행이였죠. 1. '장안횟집' 물회 아내와 저는 강릉에 가기 전부터 물회를 외쳐댔습니다. 아주 예전에(한 9년 됐나...) 저는 속초에서 지금의 아내인 여자친구와 '오징어 물회'를 처음.. 베트남에서 즐겼던 쌀국수, 그립습니다. 주요 쌀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쌀로 만든 쌀국수가 유명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에서도 평소 베트남 음식점에 들러 쌀국수를 즐겨 먹던 우리 부부는 쌀국수의 본토에 와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이 쌀국수이다. 실제로 맛 본 하노이의 쌀국수는 한국에서 먹었던 쌀국수와는 완전 다른 맛이라는 것에 놀랐다. 어쩜 이리 하나도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면도 다르다. 베트남 쌀국수는 생면이다. 아주 부드럽다. 그리고 국물은 고기 육수로 만드는데 한국 쌀국수와 그 맛이 큰 차이가 난다. 가장 큰 차이는 고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베트남을 먼저 경험했던 사람들의 말로는 음식에 들어간 고수의 강렬한 향 때문에 음식을 즐기지 못하므로 고수를 빼서 먹으라고 충고를 했지만 맨 처음 쌀국.. 이전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 2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