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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이야기

다음메인선정, 그리고 방문자수 감소의 미스터리

며칠전에 제가 쓴 포스팅 하나가 다음메인에 선정 되었습니다. 보잘 것 없는 글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해준 카카오 코퍼레이션 관계자 분들께 먼저 감사를 드리고 제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다음 메인에는 아주 자주 올랐습니다. 작년에도 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40여개 이상의 글이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었습니다. 올해는 1월에 2편의 포스팅이 메인에 소개되었었네요. 이번 메인에 올랐던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여행기는 작정을 하고 쓴 글이긴 합니다. 글의 분량, 내용, 사진의 수, 키워드의 선정 모든 것을 계산해 넣고 메인에 오를 수 있게 썼습니다. 물론 다른 메인글들에 비하면 우스운 수준의 글이 매번 메인에 올라 부끄러움이 먼저 앞서지만 올해 메인에 선정되면서 몇가지 이전 년도와는 다른 몇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자 쓴 글이기도 했구요.


1월에 메인에 올랐던 2편의'광장시장, 먹거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곳',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 로마 판테온(Pantheon)을 만나다.'을 통해 다음 메인의 변화를 보았습니다. 광장시장 이야기는 모바일 메인에 올랐고 판테온 이야기는 PC버젼의 메인에 올랐죠. 가장 두드러진 것은 최근 다음 모바일 개편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다음 모바일 라이프 메인은 카테고리화 되었습니다. 아마 추측건데, 아직은 베타버전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소개된 제 글이 거의 5일정도 걸려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의 글도 마찬가지였죠. 보통은 길어야 하루정도 걸려있는 것에 비하면 이상하리만큼 하나의 글이 오래 소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다음 이상한 점은 이전에 비해 확 줄어버린 방문자 수입니다. 미스터리한 일이었죠.


광장시장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는데 판테온관련 포스팅도 예상보다 방문자수가 줄었죠. 보통 메인에 걸리면 예상되는 방문자 수가 있습니다.(메인에 소개되는 웹페이지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작년에 많은 글이 메인에 소개되면서 나름 통계적으로 알고 있는 방문자 수에 1/3 수준에 그치더군요. 광장시장이야 5일간 걸렸으니 총 방문자수는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하루 방문자수 또는 동시 접속자 수가 엄청 줄었어요. 


이게 비단, 저만의 일인가 싶어 다시 한번 메인에 오르고자 시도한 글이 앞서 얘기한 스플리트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이 글 또한 매우 좋은 위치에 소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 애널리틱스상에 보여지는 실시간 방문자수가 60~100명 정도에 그쳤고 24시간 정도 걸려 있었는데 총 방문자수는 대략 8,700명 수준이었습니다. 애드센스 수익도 기대치 이하를 보여준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습니다. 이것 또한 감사할 일이긴 하나, 분명 어떤 변화는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음 포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30%대로 급감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지요. 혹시나 구글 애널리틱스가 방문자를 포착하지 못하나 싶기도 했는데 티스토리의 유입로그를 살펴봐도 방문자가 과거 경험했던 것보다 낮은 것은 분명한 일이었습니다. 아직도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제 글을 사람들이 굳이 보고 싶어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믿고 싶진 않은 일이지만), 2~3번 연속해서(특히, 올해) 이런 통계치를 보이는 것은 좀 당황스러운 것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거로서 다음 메인에 소개되는 이 특별한 경험은 블로그의 성장 및 수익 향상에도 크게 도움되는 일이니까요. 동기부여도 되는 것이구요. 1~2월에 다음 메인에 올랐던 다른 블로거의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