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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업들

한끼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만두밥 만들어 보아요

평소 과다한 업무로 인해 저녁을 거의 회사에서 해결하는 편인데요. 가끔 어떠한 사유로 인해(1. 저녁밥을 못먹을 정도로 바빴을 때, 2. 가뭄에 콩 나듯 저녁 8시 전에 퇴근 할 때) 집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생기면 아내는 반가워 하다가도 무슨 밥을 해야 하나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나 봅니다.


이 날도 갑작스럽게 일찍 퇴근한다고(8시지만 ㅡㅡ;;)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뭐 딱히 생각나는게 저도 없죠. 그러다 전에 우연히 보게 된 TV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서 조재현의 딸 조혜정과 그녀의 친구들이 조재현을 위해 밥을 하던 장면이 떠올랐어요. 그때 했던 만두밥이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평소 만두를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며칠전 간식으로 먹으러 샀던 왕만두가 냉장고에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났어요. 아내에게 만두밥을 해먹자고 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합니다.



이 만두밥 저도 처음 만들어 보았지만 너무너무 쉽습니다. 

준비물도 너무 간단해요.


<만두밥 준비물>

1. 당연히 만두!! 이왕이면 왕만두로~ 당연히 젤로 맛있는 걸로 준비~

2. 집간장, 진간장

3. 양파 조금, 청량고추 아주 조금, 깨



일단 아주 맛있는 만두를 준비해야 해요. 삶아도 좋겠지만 저는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오븐 겸 전자렌지가 있는 집에 삽니다. 제가 하하하. 이 오븐 겸 전자렌지에 스팀이란 기능이 있는 것을 이날 아내에게 처음 듣고 완전 감동 받았어요.

만두를 스팀으로 익힙니다.




그 동안에 양파를 잘게 잘라 놓고 청량고추 아주 조금도 아주 작게 썰어 놓습니다.

청량고추는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만두밥의 균형을 만들어 줄거에요.




그다음 집간장과 진간장을 1:1 비율로 섞습니다. 집간장이 없으면 그냥 진간장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여기에 아까 다듬어놓은 양파와 청량고추를 넣고 적당히 섞습니다. 깨도 손으로 으깨서 같이 넣어주세요.




이러는 동안에 만두가 다 익었습니다. 

만두를 꺼내고 이제 막 한 밥을 그릇에 떠놓습니다. 그리고 다 익은 만두를 밥과 함께 준비합니다.



그다음은 그냥 아까 만들어놓은 간장을 넣고 마구마구 비벼주는 것이죠.

만두피가 두꺼워 잘 안비벼질 수 있으니 미리 가위로 만두를 잘게 잘라놓은 것은 하나의 팁입니다.



다 비벼놓으면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맛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_____^

금새 만든 저녁치고 너무 맛있었네요~~




이렇게 싹 비워 먹었답니다. ㅎㅎ 

너무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네요.


근데... 사진이 좀 별로네요 ^^ 막 촛점 날라가고.... 배경 거시기하고...

아~ 요리 포스팅은 참 힘든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