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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Maunal 모드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이유 - 사진에 감성을 넣다

전 사진 전문가가 아닙니다. 기가 막힌 사진을 찍을 자신도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Manual 모드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감히 말하건데 그럴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저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Sony nex-5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렌즈는 번들, 단렌즈, 광각렌즈 하나씩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전 사진을 배워본적도 없고 사진기를 사고 동봉되어 있는 사용설명서 한번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많은 분들이 그러지 않나요?) 그래서 카메라를 사고 3년이 넘게 Auto 모드로 놓고만 사진을 찍었죠. 이 카메라를 사기 전 가지고 있던 DSLR(캐논)도 그렇게만 이용했구요. 그 전 똑딱이를 쓸 때도 역시 그랬습니다.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잘 찍은 사진에 대한 동경은 늘 있었다고나 할까요? 500PX 같은 사이트에서 사진을 보면 그렇게 황홀할 수가 없습니다.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블로그에 가서 눈동냥으로 많이 배웠지만 뭐 인터넷으로 배운다고 실력이 늘겠습니까.

하지만 그 블로거들에게서 많이도 들었지만 한번도 따라 할 생각을 못했던 것이 오늘 얘기할 Manual 모드 촬영입니다.

 

 

Manual 모드셔터스피드조리개, ISO를 수동으로 조작하는 기법입니다. 흔히 디지털 카메라에 "M"이라고 표시된 방법으로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AUTO 모드는 앞서 얘기한 셔터스피드, 조리개, ISO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알아서 적정한 값으로 설정해 사진이 찍히게 하는 것이니 Manual 모드와는 정반대의 개념이라 할 수 있죠.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 조- [덜뜨기님의 사진강좌 : 촬영의 3요소(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사실 그동안 자동모드로 사진을 찍어도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워낙 카메라 성능이 좋아 그냥 찍어도 너무 좋았거든요. 하지만 얼마전 우연히 Manual 모드를 만지작거리다 찍힌 사진에 스스로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찍고나서 너무나 감복하여 Manual 모드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뭐 별건 없습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만 조작해서 LCD 화면에 나온 모습을 보고 원하는 값을 찾아내 사진을 찍으면 되거든요. 오토모드가 훨씬 수월하지만 이것도 익숙해지니 그리 귀찮은 것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만큼 사진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졌습니다.

 

Manual 모드가 좋은 것은 Auto 모드가 주는 기계적 감성이 아닌 나라는 인간이 가장 좋다라고 느끼는 셔터스피드 값과 조리개 값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네~ 바로 사진에 내 감성을 넣을 수 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감성운운할 정도로 사진을 잘 찍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죠. 어디까지나 개인 만족 수준입니다.

 

한번 비교해보면,

 

 

 

 

제가 좀 밝은 사진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 사진을 찍을 때가 오전 10시정도였습니다. 하늘이 너무 맑고 햇살은 싱그러웠습니다. 오토모드로는 그 오전의 상쾌하고 깨끗한 날씨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반면, M 모드에서는 눈부신 야외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제 감정이 묻어나는 것만 같은 사진입니다.(욕하기 없기^^)

 

 

 

 

이 사진도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찍은 것인데 제가 느꼈던 햇살이 잎에 바스러진다는 느낌을 오토모드로는 다 표현할 수 없지만 Manual 모드에서는 어느 정도 반영이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이젠 계속 Manual 모드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다만, 빛이 약한 저녁이나 많이 흐린날에는 원래대로 AUTO모드로 사진을 찍습니다. 아직 사진 찍는 기술이 모자라 그런 날씨에는 AUTO모드로 찍는 것이 훨씬 낫더라구요^^

여러분도 한번 날씨 좋은 날 Manual 모드로 사진 한번 찍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