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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야경사진은 언제 찍는게 가장 좋을까 (미러리스 야경사진 도전기)

제가 무슨 사진 전문가도 아니고 사진을 배운다고 해서 어마어마하게 사진을 잘 찍을수 있을만한 재능을 가진 것처럼도 안보여서 DSLR을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제겐 그냥 무거운 들고다닐 것(?)에 불과한 물건이지요.

 

그래서 미러리스를 이용합니다. 전에 한번 포스팅 했었지만 SONY NEX-5N 기종을 애용하고 모든 사진을 그걸로 찍는답니다. (2014/08/09 - SONY NEX-5N, 현실을 왜곡하는 놀라운 카메라)

 

최근에 E-mount 렌즈군 중 광각렌즈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SEL 10-18mm 렌즈를 풍경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10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구입을 했죠. 제 사진실력을 장비로 만회하려는 얘기에 동감하는 고개끄덕임으로 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처음 시험을 해본 것이 야경사진 도전이였습니다. 걷지도 못하는 놈이 날려고 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그냥 해보고 싶었어요. 야경사진을 어떻게 찍는 것인지도 모른채 2번에 걸쳐 야경사진을 찍었습니다.

 

 

장소는 석촌호수였구요. 모델은 잠실 제2롯데월드였습니다. 두번에 걸쳐 사진을 찍었는데 둘 다 똑같은 사진기와 렌즈로 촬영했구요. 똑같이 발로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Manual 모드를 사용했고 삼각대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날씨도 두번다 굉장히 좋았다는 점도 같네요. 다른 것이라곤 사진찍는 위치가 좀 바뀌었다는 것이구요. 그리고 사진찍는 시간이 달랐습니다.

 

 

1. 첫번째 야경 사진 찍기

 

 

 

제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쓰고 있을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진입니다. 제가 기가막히게 찍었다는 것이 아니구요. 그냥 저의 첫 야경사진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노출시간이 10초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당시 바람이 좀 불어서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흔들림은 없었죠.

이 사진은 오후 7시 10분경에 찍은 사진입니다.

 

 

2. 두번째 야경 사진 찍기

 

 

 

그저께 찍은 사진입니다. 석촌호수에 벚꽃 축제가 시작되는 그 날이였죠. 이미 벚꽃은 다 지고 있었지만요.. 여튼 첫번째 찍었던 사진에서 보던 장소에서 반대로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샤롯데 씨어터 앞쪽이랄까요. 여튼... 이 때는 저녁 10시가 넘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사진 구도 이런거 신경쓸 여유도 없었고 매우매우 저렴한 삼각대를 이용해서(새다리같은..) 삼각대가 카메라를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따위로밖에 못찍었죠. ㅎㅎ

(전문가님들이 보시기에 이 사진들을 보고 What the Fu... 라고 하실 수 있으나.. 제겐 최선의 사진이니 사진 능력을 보진 마옵소서 ㅎㅎ)

 

 

 

두 사진을 비교해보며, 전에 어떤 블로거가 했던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야경사진은 해가 막 진 시간에 찍어야 한다"라고 했죠.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딱 그때 찍은 사진이죠. 해가 막 진 상태에서는 아직 하늘에 빛이 남아 있거든요. 그 빛이 카메라에 담기면 정말 멋진 하늘의 모습이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그와 다르게 밤 늦은 시간에는 빛이 부족하다보니 아주 새까맣게 사진이 나옵니다. 물론 이 사진도 이 사진대로 매력이 있지요. 그런것을 일부러 의도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같은 문외한에게는 첫번째 사진처럼 좀 밝은 야경사진이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도 야경사진을 주로 저 시간대에 찍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좋아보이세요?

 

 

<석촌호수 벚꽃구경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