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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대화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을 보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현대자동차 노조가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뭐 해마다 이 맘때쯤이면 듣는 뉴스라 새로울 것도 없지만 요즘엔 참 맥이 빠진다. 노조라는 건 반드시 필요한 조직이나 현대자동차 같은 귀족노조의 행태는 노조도 없이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일반 근로자들에게는 분명히 어떤 상실감을 안겨준다. 해마다 파업을 통해 늘어나는 권리와 연봉인상, 처우개선등은 현대자동차 노조에게 좋은 일이겠으나 우리에게는 딴나라 이야기 같다. 저 비용들이 고스란히 자동차 비용으로 반영되겠지. 상대적 박탈감이 분명히 있다. 오늘도 우리는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몸과 마음을 축내며 일하고 있고 가끔 휴일도 반납하고 야근수당없이 3~4시간 추가 근무는 당연지사. 매해 연봉인상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

 

아내와 나는 우리가 지금은 비록 현기차를 타고 있지만, 다음에 차를 바꿀 때는 절대 국산차는 사지 않으리라 함께 다짐했다. 원래 한미FTA 이런거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잘 됐다. 수입차 가격이 좀 더 내리길 기대해본다. 환율도 내려가라. 반드시 외제차를 타리라. 국민을 호구로 보는 회사의 제품을 나라도 거부해야 하지 않으까. 물론 나 하나의 힘은 극히 미약하겠지만 호구 국민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현기차에게 보여주마~ 호구국민의 자존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