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일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8일이 길어보이지만 캄보디아 씨엠립, 베트남 호치민, 베트남 낫짱 이 세군데를 모두 돌아다니려니 영 빡센게 아니더라구요. 워낙 더운 날씨의 나라이기도 했고 자유여행이랍시고 이리저리 뽈뽈거리며 돌아가니다보니 휴가 마지막 날 되어서는 거의 녹초가 되었고 아내는 호텔 로비에 앉아 어깨가 많이 결리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내의 목과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눈쌀을 찌푸리더니
"자기야, 자기가 그렇게 주무르면 나 멍들어~"
라고 하더군요.
별로 세게 한 것도 아닌데
그리고 아침에 봤던 뉴스가 생각이 나기도 해서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가 무슨 안상수야? 손만 대면 멍들게?"
"ㅋㅋㅋㅋㅋ"
안상수 시장님 덕분에 그 날 오전에 낫짱의 강렬한 햇살 아래서 우리 부부는 그렇게도 웃었습니다.
두부살에 바늘 뼈.
시장님 몸 아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