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나의 뒤룩뒤룩한 살을 만들어낸 주범이
믹스커피라고 강하게 추정하고 있다.
업무상 미팅이 많은 직업인데 뭔 사람들하고 얼굴만 대면했다하면
믹스커피가 10초 이내로 대령된다.
아니면 믹스커피가 대령되기 전에는 미팅이 시작되지도 않거나.
하루에 많게는 7~9잔 정도를 마셨으니 살이 찌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다.
가끔 직원들에게 커피말고 차를 달라고 하면 한두번 차가 나오고
나머지는 나도 모르는새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날은 그냥 커피가 땡기기도 하고..
같이 일하던 직원이 자기는 믹스커피를 끊고 10KG이상 빠졌다고 하던데.
나도 커피를 끊어야겠다. (연아커피를 사랑하지만)
프림이 없이 설탕만 있는 커피도 열량이 높기는 매한가지일 것이고.
왜 몸에 안좋은 것은 이리도 맛있는 것인가.
내 살의 주범 프림커피와 저녁폭식.
그러나 정말 맛있는 그것.
이젠 빠이빠이.
다음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