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는 결혼식이 엄청 중요하고 성대한 행사 중 하나입니다. 제가 직접 참석은 못해봤지만 얘기로만 들어서도 꽤 성대하게 치르는 것 같습니다. 신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어야 하고 신부집에서 한번, 신랑집에서 한번 결혼행사를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베트남 동료에게 받았던 청첩장입니다. 굉장히 화려합니다>
여튼, 이 친구들도 결혼 촬영을 좋아해요. 제가 느낀 바로는 베트남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사진찍는 걸 좋아합니다. 어딜가나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가지고 셀카를 찍거나 친구들과 사진찍고 그래요. 그래서 그런지 좀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찍어준다고 하면 그렇게들 좋아라 합니다.
결혼식 후 야외촬영 베트남 사람도 합니다. 거의 공식적인 코스인거 같아요. 좀 이쁜 풍경이 나오는 거리에는 언제나 결혼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신부가 사진 찍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쁜 거리, 꽃이 핀 거리 이런데요. 그 중 제가 느낀 베트남 하노이 최고의 결혼 야외 촬영 장소는 장띠엔 플라자라고 생각됩니다.
장띠엔 플라자(Trang Tien Plaza)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 장띠엔 거리에 있는 초 럭셔리 쇼핑몰입니다. 명풍관이 있는 쇼핑몰이죠.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기로 유명합니다. ㅎㅎ 건물도 약간 유럽풍으로 보이구요. 저녁되면 야간 조명이 괜찮죠. 가끔 밤마다 호안끼엠 산책을 하다가 장띠엔 플라자 근처에 들르면 아래 사진과 같은 장면을 늘 목격합니다. 우리나라 야외촬영만큼 좋은 장면은 안나오겠지만 여기 하노이 사람들에게는 럭셔리하게 사진빨을 받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장띠엔 플라자 앞에서 사진찍는 신랑, 신부.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