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물가가 싸긴 하지만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가게 대부분은 한국만큼 가격이 후덜덜하다. 하지만 그만큼 맛도 좋고 서비스, 가게 분위기가 비싼 값은 한다. 그 중 하나가
하노이 쭝화에 있는 노블 모멘트(NOBLE MOMENT).
쭝화 메인 거리인 HOANG DAO THUY에서 얼마 멀지 않는 곳이다. 우리 부부는 이 곳을 몇 번 이용해 봤었는데 스위스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베트남에 도착한 다음날 아내가 갑자기 덥다며 팥빙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그 곳에 갔다.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스위스에서도 몇 만원씩 하는 식사도 하고 다닌 우리가 무엇을 더 잃을 수 있겠는가. 아내는 팥빙수 먹고 싶다고 할 때마다 내가 시큰둥해서 말 못했는데 오늘 만큼은 내가 흔쾌히 말하니 기분이 업되서 먹고 싶었던 팥빙수를 먹게 되었다고 좋아라 한다.
노블 모멘트는 한국사람들이 참 많이 이용한다. 물론 베트남 사람들도 많지만 여기저기서 들리는 한국말이 낯설다. 팥빙수는 1인분만 시켜도 요정도 양이 나온다. 괜히 2인분 안시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금액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 1만 2천원정도 했던거 같다. 물론 한국 왠만한 커피숍에서 파는 빙수보다도 비싸지만 맛이 좋다~
우리는 과일빙수를 시켜먹어 봤는데 다음에는 곡물빙수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