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무차 몽골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몽골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울란바토르와 그 외 지역.
울란바토르는 문명화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외 지역은 그저 끝없는 초원이나 산, 사막입니다.
물론 울란바토르는 그리 큰 면적은 아닙니다. 그 거대한 몽골 대륙에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몽골하면 초원이죠~
그래서 울란바토르에서 1시간여 외곽으로 나가서 있는 징기스칸 박물관을 들렸습니다. 초원도 보고 몇 안되는 관광지를 보기 위함이였습니다.
이 징기스칸 박물관은 초원에 떡 하니 홀로 서 있습니다. 아마도 추가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은 가지고 있어 보이나 너무나 휑한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곳에 가기 전에 볼거리는 충분합니다. 초원, 초원, 초원, 양, 말, 소, 가끔 독수리 ㅎㅎ
<징기스칸 박물관으로 가는 길 중 아주 일부>
처음 징기스칸 박물관을 보았을 때,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뭐 이런 건축물이 다 있나 하구요. 사진으로 확인하시는게 가장 확실할 것 같아서 사진을 첨부해봅니다.
본 건물보다 거대한 저 동상을 보세요. 아.. 동상이 아닌가? 재질이 뭔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저기는 전망대로 향하는 통로가 말 뒷다리에 있습니다. ㅎㅎ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박물관이 있습니다. 크게 볼 것은 없어요. 왜 만들었는지 모르는 거대한 장화와 칼, 그리고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구요. 식당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단촐해요. 그리고 영어로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줍니다. 몽글리쉬를 듣다보면 대충 이해는 되요.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아까 봤던 동상위에 있는 전망대 입니다. 초원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눈이 내린지 며칠 안되어서 초원에 흰눈이 소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다 마른 초원보다야 눈 구경 한 것이 더 나아 보이기는 합니다.
<전망대 위에서 보이는 징기스칸의 용안>
<광활한 초원을 보면 가슴이 탁 트입니다. 공기도 좋고 하늘도 맑죠.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