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여행을 가더라도 그 여행지의 또 다른 모습을 전혀 다른 경로로 만나는 경우가 있다. 이번 내소사 여행이 그랬다. 이번 내소사 여행은 12월 31월~1월 1일 까지 1박 2일의 템플스테이를 통한 것이였다. 내소사는 여러번 다녀왔지만 밤의 내소사는 처음이였다. 이 역시 여행지의 또다른 모습일 것이다. 더구나 새벽부터 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한바탕 큰 눈이 내리고 나니 믿을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졌다. 이런 모습을 과연 평소에 볼 수 있었을까?
나의 신년 첫 여행이 더욱 값지다.
내소사에서 전나무길을 바라보며,
가끔은 악천우의 여행길이 더욱 깊은 기억을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