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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Into the wild(야생속으로) - 완전무결한 자유를 꿈꾸는 슈퍼방랑자 이야기


2007년.

숀 펜 감독
에밀허쉬 주연



"완전무결한 자유"
를 찾아서 알래스카로 찾아들어간 한 사내 크리스토퍼 매킨들리스. 그는 똑똑한 청년으로 우수한 성적과 천재적 문학소질을 가진 사람이였으나 어느순간 돈, 명예, 사회, 지위 이런것에 혐오스럼을 느끼며 스스로 슈퍼방랑자라고 칭하고 세상을 떠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방랑 2년째 알래스카로 들어가 자연과 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하고 그가 방랑을 시작하기 전부터 알래스카의 새보금자리인 "magic bus"에서 생활할 때까지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가 방황을 하는 과정에서 그가 방랑을 떠날수 밖에 없었던 과거와 내면의 생각들을 그의 여동생인 카린의 나래이션이 이영화의 주를 이룬다. 사실 크리스가 방랑을 시작한것은 방황을 하기 때문이다. 그 방황의 원인은 부모님의 위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때문이였다. 결국 그는 완전무결한 자유를 외쳤지만 결국 자신을 옮아매는 속박으로부터 도망치고자하는 나약한 인간이였다.






2년간 이리저리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깨우치지만 결국 그는 돌아오려는 순간 알래스카의 봄이 찾아와 강물이 불어나게 되어 돌아올 수 없게 된다. 결국 그는 굶주림에 지쳐 독이 든 식물을 먹고 목숨을 잃게 된다.

처음 영화가 진행되면서 저 완전무결한 자유를 나도 맛보고 싶어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저 자연의 한복판에 아무런 고민도 없이 돈 걱정도 안하고, 정치에 무관심하고, 직장에서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은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매혹적인가는 말 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영화속 주인공은 자신이 도망치고 싶었던 것에 결국 도망치지 못하였다. 중요한 것은 물리적 거리가 아닌 마음의 거리가 아닐까?
"happiness only real when shared"-행복은 나눌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라는 말은 알래스카에서는 실현되지 않는다. 단지 그가 마음을 바꾸고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그의 부모님을 프랜즈씨가 말했던 것처럼 "용서하라, 그리고 사랑하라"의 의미를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그는 그가 보았던 것을 현실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 말이 나에게도 아프게 다가온다.

그나저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