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 12궁 중 하나인 물병자리는 그리스신화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청춘의 여신 '헤베'가 신들을 위해 술을 따르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발목을 삐어 술을 따르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제우스가 독수리로 변해 양떼를 돌보던 트로이의 왕자 가니메데를 납치하였습니다.
하여튼, 제우스라는 양반도 괴짜인 것 같아요. 잘 있던 사람을 갑자기 납치하다니요. 그것도 한 나라의 왕자를 말이지요. 제우스는 가니메데를 납치하여 헤베가 하던 일을 시켰다고 합니다. 완전 날강도에요. 물병자리는 불멸의 컵에 물이 넘쳐 흐르도록 가니메데가 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별자리입니다.
이 흐르는 물이 남쪽물고기자리 입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 그리스 신화말고 물병자리는 또다른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도 있는데 구약성서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비슷한 내용도 있습니다. 제우스가 지구상에 홍수를 일으키고 나서 데우칼리온과 피라 만이 살아남았는데 이 데우칼리온이 인류의 제 2의 시조로 신들에게 인정받아 물병자리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병자리는 그리 밝은 별들의 구성은 아닙니다. 오히려 남쪽물고기자리의 포말하우트로 위치를 확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