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미국의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Raymond Kurzweil)은 “2045년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성을 앞질러 싱귤래리티(기술적 특이점)에 도달한다는 예언을 했습니다. 이건 단순히 추정일까요?
현재 만들어지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수준을 보면 그저 대략적으로 말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반복 동작만을 하는 공장형 로봇에서 사람처럼 행동하는 로봇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사람처럼 표정 짓는 로봇들이 나와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로봇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인간 표정을 흉내내는 로봇 EVA
Columbia Engineering의 Creative Machines Lab에서 인간의 표정과 일치하는 부드럽고 표현력이 풍부한 얼굴을 가진 새로운 인공지능 로봇인 EVA를 5년간 개발해 왔습니다. EVA는 케이블 및 모터를 이용하여 인공 근육 특정 지점을 끌어당기는 방법을 사용하여 분노, 혐오, 공포, 기쁨, 슬픔 및 놀라움의 여섯 가지 기본 감정뿐만 아니라 보다 미묘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EVA의 표정을 만드는 학습은 얼굴의 피부와 뼈의 다양한 지점에 부착 된 42개가 넘는 작은 근육의 움직임을 모방하게 하여 만든 것입니다. 딥러닝 기술을 사용하여 사람 얼굴의 표정을 미러링(Mirroring)하게 하였습니다. 딥 러닝 신경망을 사용하여 EVA의 뇌를 만들었는데 EVA가 스스로 비디오를 통해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서 학습하게 하였습니다.
EVA의 뇌는 두 가지 기능을 익히게 됩니다. 복잡한 기계 근육 시스템을 사용하여 특정 표정을 생성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과 인간의 얼굴을 읽어 어떤 얼굴 표정을 만들지 아는 것입니다. 수많은 학습을 통해 EVA는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얼굴 표정을 읽고 그 사람의 표정을 미러링 하여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처럼 표정 짓는 아메카(Ameca)
영국의 로봇 제조 회사인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휴머노이드 ‘아메카’를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 속에는 손과 얼굴에만 피부가 있는 로봇이 자연스럽게 손과 머리를 움직이고 다채로운 표정을 짓는 모습의 로봇이 등장합니다.
이 로봇의 이름은 아메카(Ameca). 챗봇(Chat Bot) 목적으로 만들었고 사용자가 원격으로 쉽게 “로봇을 통해 대화”할 수 있다고 Engineered Arts는 말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사실감 넘치는 움직임과 표정을 짓는 로봇 영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까지 느끼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적 피부를 갖춘 로봇 아드란(Adran)
아드란(Adran)은 앞서 언급한 아메카를 만든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의 또 다른 로봇입니다. 두상만 있습니다. 아메카는 회색 피부톤을 가지고 있어서 로봇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아드란은 실리콘으로 사람 피부색과 유사하게 만들어서 진짜 사람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목 아래 부분이 없는 것을 모른다면 진짜 사람이라고 착각할만한 얼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눈을 굴리고 미소를 짓고 윙크를 하는 모습이 진짜 사람의 표정입니다. 엔지니어드 아츠는 입 주변이 아직 어색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영상만 봐서는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무섭기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