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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윤석열 대선출마, 쥴리와 장모 구속이 어떤 영향을 줄까

윤석열 대선출마 그리고 쥴리 또한 장모 구속의 영향관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말 대선출마를 선언하였습니다. 국민의 힘과 뜻이 같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를 할 것 같은 움직임은 미리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은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윤석열 대선출마와 그 악재로 보이는 가족(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선출마 의미

먼저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출마가 갖는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은 이번 문재인 정권에서 총장을 선임하여 주었습니다. 윤석열 검사 시절 박근혜 탄핵과 깊이 관여되어 있습니다. 윤석열이 수사4팀장(뇌물죄 관련 대기업수사 담당) 겸 총괄수사팀장을 맡은 특검 수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7명을 기소하고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혐의 피의자로 입건하며 탄핵에 이르게 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역할을 높이 평가하여 검찰총장까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은 시시건건 문재인 정부와 부딪혔습니다. 직접 임명한 검찰총장을 탄핵까지 거론될 정도로 현 정부와 갈등의 골이 깊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것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겁니다.

그러다 검찰총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보면서 국민의 힘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로 점찍어 두었던 것입니다. 이를 국민의 힘 지지자들이 윤석열에게 큰 지지를 보내면서 새로운 인물로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윤석열이 대선출마까지 할 수 있었던건 민주당의 역할이 크다라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검찰총장 시설 정부와의 갈등이 윤석열에 대한 탄압으로 보여져 반대진영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윤석열 대선출마는 곧 민주당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윤석열이 대통령이라도 된다면 진보진영은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석열 대선출마의 걸림돌

하지만 국민의 힘이나 윤석열이나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그저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악재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윤석열이 가진 단점들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치경험이 없는 신인

윤석열은 평생을 검사로 살았습니다. 정치하고는 거리가 멀었죠. 그런데 행정부 수반이 되는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역할이 꼭 정치 경험이 많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비전을 제시하고 행정부 수반으로써 국가가 비전에 맞게 가고 있는지 계획하고 실천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정치 경험이 없는 신인이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죠. 정치는 세력도 필요합니다. 혼자서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도와줄 사람도 필요하고 정무적 감각도 필요하죠. 정치적인 문제를 해결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는 의지만 가지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철저히 정치적 감각이 필요합니다. 도와줄 사람도 있어야 하지만 그런 인사를 가까이 한 적이 없을 것입니다.

마치 갑자기 대통령이 된 노무현과 같다 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됐지만 자신의 편이 없어 외롭고 힘든 길을 가게 될 수 있습니다. 열혈 지지자 외에 이런 윤석열을 안심하고 대통령으로 뽑아줄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족 문제(김건희와 장모 문제)

이슈 검색어로 '쥴리'라는 단어가 여기 저기에서 보입니다. 쥴리는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를 사람들이 지칭하는 말입니다. 확인된 바는 없지만 쥴리는 김건희씨가 강남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호스티스로 일할 때 불렸던 예명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건희씨의 과거에 대해 사람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루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쥴리'라는 단어는 대선이 끝나는 그 때까지 꾸준히 따라다니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김건희씨와 관련한 많은 의혹들이 있습니다. 사생활 문제는 차치하고 2010년 수입차 판매업체인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김건희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각종 전시회를 주관하며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보험성 협찬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만, 의혹은 깨끗이 털고 가야 합니다.

 

모든 정치인들이 그렇듯 의혹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선까지 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장모 문제입니다. 오늘 윤석열 장모 최 모 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협의는 의료인이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세워서 나랏돈 22억 9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재판부는 "최 씨가 요양병원 개설과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장모 구속은 상당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한다는 사람의 가족이 범죄혐의로 그것도 돈과 관련된 범죄로 구속되었다는 점은 큰 리스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대선 후보들도 이를 문제삼을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숙제일 것입니다.

마무리

윤석열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대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떤 정치적 비전을 가지고 대통령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한 것인지 밝히기도 전에 가족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가족 리스크를 헷지할 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