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증거 '마그넷'
저는 여행을 다녀오면 그 지역의 마그넷을 모으는 편입니다. 다른 기념품들은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실용성도 없을 뿐더러 뭔가 통일감을 주지 못하는데 마그넷(일명 '냉장고 자석')은 냉장고에 붙여놓으면 확실한 여행의 증거가 되어 줍니다.
[관련글] 여행에서 수집한 냉장고 자석
쿠알라룸푸르에서 마그넷을 사려면?
작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했을 때도 저는 마그넷을 샀습니다. 다만 좀 여러번 샀습니다. 이유는 말레이시아에 마그넷이 좋은게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조금 조잡스러운 마그넷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그보다도 못한 것들을 사게 될까봐 하나 둘 사던 것들이 좀 많아졌습니다.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아서 부담스럽진 않았는데 쿠알라룸푸르 이곳(?)에서 마그넷을 산 뒤로는 더 이상 마그넷을 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이보다 좋은 마그넷은 아마도 쿠알라룸푸르 전체를 뒤져봐도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때요? 이쁘죠? 네 정말 이쁜 마그넷이었습니다. 가격도 품질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산 장소는 '키노쿠니야(Kinokuniya)' 서점에서 샀습니다.
12링깃이면 약 3,500원 정도 하는 겁니다. 제가 다른 관광지에서 산 마그넷과 금액이 다르지 않았어요. 키노쿠니야 서점에서 산 마그넷이 훨씬 더 이쁘고 깔끔한데.
키노쿠니야(KINOKUNIYA) 서점
키노쿠니야 서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 서점인 듯 해요. 근데 안에서는 일본 색채를 전혀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밖에 나와서 간판보고 나서야 일본서점인 줄 알았습니다. 이 서점은 좀 다른 동남아 지역 서점과 달랐습니다. 이쁜 마그넷을 팔기도 하지만..
키노쿠니야 서점에서는 영어, 말레이어, 중국어로 된 책을 팔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분들은 우리나라도 그런 책이 있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이 서점은 말레이어 책보다 영어책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보통 동남아 여행갈 때, 큰 서점도 자주 들르는 편인데 대부분 현지어 책들이 많아서 그냥 그림 구경하는 수준인데 키노쿠니야 서점에서는 영어로 된 책, 중국어로 된 책, 말레이어로 된 책 공간이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파트는 영어로 된 책이었습니다.
영어로 만들어진 책 공간에서는 각종 언어를 다루는 영어책도 있었고 자기계발서, 인문서적 등 우리가 알고 있던 책들도 영어로 쓰여진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영어로 된 책 몇개 사가지고 왔습니다.
▲ 키노쿠니야 서점에서 구입한 책
어떤 책들은 한국보다 저렴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사야만 하는 것들만 구입했습니다.
이 키노쿠니야 서점은 Suria KLCC Level 4에 있습니다.
어차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들르면 KLCC를 한번쯤 들러야 하는데 Suria KLCC가서 맨 위층에 있는 키노쿠니야 서점도 들러보시고 마그넷 여기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