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가볼 곳은 1군에 다 몰려 있습니다. 특히, 너무나 잘 알고 계신 노트르담 대성당과 그 옆에 있는 사이공 중앙우체국은 꼭 들려보는 관광지일 것입니다. 이 곳까지 갔다면 책거리도 한번 들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호치민 책거리는 누가 알려주기 전에는 그저 그런 골목 중 하나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골목은 책 존재 자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에요. 늘 먹는 골목만 봤지 이런 잘 정돈된 책거리는 처음본 것 같아요.
역시나 아이들이 부모님과 많이 방문하는 듯 했고 노트르담 성당을 왔던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들려보려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진열되어 있는 책들은 대부분 베트남어로 되어 있는데 간간히 영어책들도 보입니다. 고전들이 주로 보였는데 가격도 저렴하더라구요. 물론 책 질이 뛰어나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념품으로 하나씩 구입해봐도 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진 찍으러 오는 연인들도 더러 보였습니다. 사진찍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지 싶습니다. 다만, 이 거리가 그리 길지 않아요. 대충 훑어보면 다 보는데 10분 정도밖에 안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금방 이곳을 떠났는데 나중에 시간 여유될 때 방문하면 찬찬히 책들도 보고 사진도 좀 찍고 그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호치민에 여행을 왔다면 사이공 중앙우체국 옆에 있는 책거리로 한번 들러보세요. 나름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