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중 하나가 밀면이 아닐까요? 저는 겨울에 부산을 갔지만 그래도 밀면은 꼭 먹어야 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초량밀면'입니다. 부산역에서 내리면 길건너 우측에 있는 곳이에요. 부산역 근처에 밀면집이야 많겠지만 굳이 이 집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만두가 너무 맛있어요.
밀면을 먹으러 간 곳에서 만두에 빠져버렸답니다. 물론 밀면도 맛있었어요. 이정도 맛에 이정도 양을 이정도 가격을 받는다면 이처럼 착한 맛집이 어디 있을까 싶네요.
저랑 아내랑 둘이서 물밀면 하나, 비빔밀면 하나, 만두 하나 주문했습니다. 각각 4,500원밖에 안해요.
개인적으로는 비빔밀면이 맛있었어요. 이는 아마도 제가 추운 날씨에 밀면을 먹으러 가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물밀면도 맛있긴 하지만요. 비빔밀면보다 좋은건 만두에요. 생전 처음 먹어본 만두맛이었어요.
어쩜 이리 두툼하고 속이 꽉 찬, 육즙이 흐르는 거기에 새로운 맛의 만두를 먹어본 것이 부산여행의 큰 수확 중 하나였습니다. 2박3일 여행하는 동안 이 곳에서 두번의 식사를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