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떠오르는 몇가지 음식 중 돼지국밥을 부산여행 왔을 때 꼭 먹어봐야 했습니다. 부산돼지국밥으로 검색했을 때 여러가지 기준으로 처음 선정한 곳이 '자매국밥'집이었습니다. 해운대에서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목적지를 말씀드렸더니 돌아오는 말.
"왜 거길 가시려고 그럽니까? 돼지국밥집 우린 거기 안가요~ 여기 사람들은 수변최고돼지국밥집 가요~ 거기가 젤로 맛있습니더~"
<해운대와 건설중인 엘시티>
라고 하시더라구요. 부산에 가본적 없는 저희 부부는 인터넷의 정보를 더 신뢰하고 있었기에 헤헤 웃고만 말았죠. 차를 타고 한 20여분 가서 도착한 골목길의 한 가정집처럼 보였던 자매국밥집. 이럴수가. 문을 닫았네요? 오늘 쉬는 날이라네요? 일요일은 쉰다는 얘기를 인터넷에서 못들어봤는데 대략 낭패.
멘붕된 상태에서 잠시 정신을 차리고나니 아내가 아까 택시기사님이 얘기한 곳 위치를 검색해 놓은것을 보았습니다. 어쩜 다행히도 근처더라구요. 걸어서도 갈 수 있을만한 곳이었어요. 하늘은 맑고 날씨는 따사로우니 충분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부산택시기사님's Pick. 수변최고돼지국밥집에 다달았습니다. 다행히 쉬는 날은 아니었구요. 가게가 큰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자리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국밥류가 7,000원이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돼지국밥과 순대고기국밥을 주문하였습니다.
택시기사님이 추천해준 이유을 알겠더라구요. 고기양도 엄청 많고 잡내 하나도 안나는 국물맛에 고기국에서 얻을 수 있는 든든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순대국밥하나 먹어도 고기양도 적은데 부산의 인심이 이정도 인가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산으로 놀러온 분들이 돼지국밥집을 경험해보고자 하면 이 곳을 알아보시는 것을 감히 추천드립니다. 부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만든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