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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이야기

제우스와 레다의 자녀, 카스토르와 폴룩스의 별자리 '쌍둥이자리'

바람둥이 제우스가 헤라를 피해 만났던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는 '카스토르'와 '폴룩스'라는 쌍둥이 자녀를 낳게 됩니다.

 

쌍둥이자리

 

카스토르는 자라면서 말타기를 잘했고 폴룩스는 권투와 무기 다루는데 능했습니다. 게다가 폴룩스는 불사신이었지요. 이정도면 거의 사기캐인데요. 어느날 카스토르가 전쟁에서 부상을 입어 죽게 되자 폴룩스는 슬픔에 빠자 죽음을 선택하려 하지만 불사의 몸으로 인해 죽지도 못하게 됩니다. 불사의 능력이 죽지도 못하는 저주가 된 것이죠.

 

castor, pollux

 

그러자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죽음을 간청했고(굳이 꼭 그래야만 했을까) 제우스는 형제의 우애에 감복하여 이 쌍둥이 형제를 별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별자리가 쌍둥이자리입니다. 이 둘의 이름은 쌍둥이 자리의 알파별과 베타별이 되었습니다.

 
알파별인 카스토르는 2등성으로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쌍성이고 베타별인 폴룩스는 35광년 떨어진 1등성 별입니다. 이 겨울철 별자리인 쌍둥이자리는 매년 12월 13~14일경 유성우를 볼 수 있는 별자리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