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자리 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왕관자리는 헤라클레스자리와 목동자리 사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왕관의 주인공은 크레타 섬의 공주 아리아드네 입니다. 아리아드네는 슬픈 사랑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레타에는 미노타우르스라는 괴물이 있는데 이 괴물을 달래기 위해 아테네의 젊은 처녀, 총각들을 재물로 바쳤습니다. 그런 아테네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어 크레타로 온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 이 용감한 영웅에게 크레타 섬의 공주 아리아드네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미궁에 들어가 미노타우르스와 싸우는 테세우스>
아리아드네는 미로를 통해 들어가 미노타우르스와 싸우는 테세우스에게 털실을 감아 다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해주고 테세우스와 함께 아테네로 떠나기로 상호 협약을 했는데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르스를 물리치고 난 뒤 이 약속을 어기고 낙소스섬에 아리아드네를 홀로 남기고 혼자 아테네로 떠나버립니다.
<낙소스섬에 홀로 남겨진 아리아드네>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
테세우스에게 버림받은 그녀에게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다가와 청혼을 합니다. 그리고 결혼 선물로 7개의 보석이 박힌 금으로 만든 왕관을 선물하죠.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는 행복하게 평생을 잘 지냈고 나중에 아리아드네가 늙어 죽자 디오니소스가 아리아드네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기 위해 이 왕관을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별자리가 '왕관자리'입니다. 여름철별자리를 보면 하늘 중앙에 있는 별입니다.
7개의 별로 이루어진 이 별자리는 왕관에 박힌 7개의 보석을 상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