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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이야기

바다에 뛰어든 아리온을 구한 돌고래 '돌고래 자리'

돌고래자리는 좀 생소하실텐데요. 늦여름 동쪽 하늘에서 보이는 별자리입니다. 이 별자리의 주인공은 아리온을 구출한 돌고래입니다. 신들이 이 돌고래를 하늘로 올려 영원히 빛나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아리온은 누구이며 왜 이 돌고래는 신들에게 이쁨을 받게 되었을까요?



아리온은 그리스 최고의 하프 연주자였습니다. 아리온은 코린트의 페리안데르 궁궐에 살았습니다. 우연히 아리온은 시실리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최고의 하프연주자답게 이날 하프 연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부상으로 많은 보물도 이 음악회에서 얻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이 보물들을 배에 싣고 돌아오던 중 배 안의 보물들을 탐낸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보물을 빼앗는 것은 물론 아리온을 바다에 빠뜨려 죽이려고 했습니다. 


아리온은 바다에 빠져 죽기 직전 사람들에게 하프연주를 한번 하게 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선원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허락했습니다


아리온은 하프연주를 시작하자 그 음악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하늘에 새와 바다의 물고기들을 아리온이 탄 배 근처에 모여들게 했습니다. 연주를 다 마친 아리온은 바다에 뛰어 들었습니다. 죽음을 각오했으나 돌고래 한마리가 바다에 뛰어든 아리온을 태우고 그를 무사히 해변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arion on the dolphin, 1748년 작>


신들은 아리온을 구한 이 돌고래를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