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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이야기

목동 아르카스의 별자리 '목동 자리'

목동자리는 지금시즌인 봄부터 초여름까지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큰 별자리입니다. 북두칠성의 국자 손잡이 쪽 옆에 위치한 별자리입니다.


목동자리

<이미지 출처 : 네이버캐스트>



목동자리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별자리의 주인이 '소 끄는 쟁기를 발명했다는 아르카스'의 별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르카스는 제우스와 칼리스토 사이에서 태어난 아르카디아의 왕이었습니다. 어머니인 칼리스토는 헤라의 미움을 받았습니다.(남편인 제우스와 칼리스토가 바람이 났으니 그럴 수 밖에요. 제우스 이 놈이 문제입니다.) 


제우스,칼리스토

<'제우스와 칼리스토’, 카사르 반 에베르딩겐, 1655년>


그래서 헤라는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칼리스토의 아들인 아르카스는 버려져 한 농부에 의해 키워졌고 어머니가 곰으로 변한지 모르는 아르카스는 나중에 어머니를 만나자 화살로 쏴죽이려고 했습니다. 제우스는 이 둘을 하늘로 올려보내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로 만들었죠. 


아르카스

<어머니가 변한 곰을 활로 쏘려는 아르카스>


그 작은곰자리가 아들인 아르카스이고 큰곰자리가 어머니인 칼리스토인데 큰곰자리 옆에 다시 아들 아르카스의 이야기를 담은 목동자리가 있습니다.(별자리 중에는 중복되는 주인공들이 좀 있어요) 그래서인지 이 목동자리에는 '곰을 지키는 사람'이란 뜻의 아크르투르스라는 별이 있습니다. 


이 별은 지구에서 36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태양보다 100배나 밝고 27배나 큰 별입니다. 하늘에서 세번째로 밝은 별이지요. 또한, 이 별은 봄의 대곡선, 봄철 대삼각형을 구성하는 별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