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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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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초급 인도네시아어 출간 후 뿌듯할 때 이북(ebook)으로 출간했던 직장인을 위한 초급 인도네시아어를 출간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 책은 제게 참 뜻 깊은 책인데요. 생전 기대도 안했던 어학 책을 출간했다는 뿌듯함도 있고, 회사 사람들에게도 이름 모르는 독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해준 책입니다. 이 책은 고작 2천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수익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한달에 만원 정도 인세로 받고 있을 뿐입니다. 많이 팔리는 분야도 아니고 인기가 높은 어학 책도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이 쉽게 이북으로 인도네시아어 기본을 (특히 직장인들이) 익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랬을 뿐입니다. 그래도 꽤 많이 팔려나갔으니 제 책을 봐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릴 뿐이죠. 제 책을 보고 메일을 보내주신 분들도 있어서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
30일만에 인도네시아어 초보 딱지를 뗄 수 있었던 비결 갑작스러운 인도네시아로의 파견은 걱정할 시간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파견 결정이 나자마자 며칠 지나지도 않아 저는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올라탔고 자카르타에 도착하자마자 업무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영어를 썩 잘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영어보다도 인도네시아어를 익히는게 급선무였습니다. 한국에서 들고왔던 회화책은 많은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일하면서 쓰는 말과는 괴리가 좀 있었습니다. 진짜 일하면서 쓰는 말은 달랐죠. 파견후 처음 한달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보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죠(인도네시아어를 배우지 못했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인도네시아의 세계에 몸을 던져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부딪혀 보자는 심정이였죠. 그리고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약 한달여만에 저는 기초적인 내용은 숙지..
<하노이 거닐다> 책을 내면서... 아주 예전 일입니다. 근 8년이상 전 어느날, 너무 소비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는 부끄러웠습니다. 왜 부끄러운지는 이유를 모르겠으나 남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나는 단지 계속 쓰고만 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웠습니다. 2008년에 개봉된 영화 에서 웨슬리가 마지막 관객들에게 물었던 질문. "당신은 이번 주에 뭘 했나?" 라는 대사를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나도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다짐을 했고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약 800여개의 글을 그동안 쓰면서 블로그 포스팅 실력도 점차 나아지고 다음이나 네이버의 메인에 제 글이 소개되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당연하듯 책을 쓰고 싶다는 욕망도 커졌습니다. 한달에 수차례 서점을 들락날락거리면서 내가 과연 책을 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