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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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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단 9개뿐인 고속도로 휴게소 약국 위치 이번 명절 잘 내려가시고 계신가요? 이미 내려가신 분도 계실 것이고 가는 중인 분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 내려가야 할 분들도 계실텐데요. 연휴가 길어서 차량이 분산되어 다른 명절들과는 달리 좀 수월하게 다니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도 그럴텐데요. 명절 때 많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성묘 때문에 수풀을 다니면서 벌레에 물리거나 하는 이유등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약국을 찾는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도시로 들어가기 전에는 약국을 찾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모든 휴게소에 약국이 있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전국 휴게소 중 단 9곳에만 약국이 있습니다.(현재는 8곳만 약국이 있습니다.) 약국이 있는 휴게소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망향휴게소(서울방향) 천안삼거리휴게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시..
베트남 하노이 생활 중 일취월장한 아내의 요리솜씨 참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전 아내와 베트남에서 가서야 같이 살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말부부였거든요. 아내와 연애하는 8년간도 주말에만 만나야하는 서글픈 신세였었죠. 뭔가 오작교가 필요했는데 그게 베트남 하노이가 오작교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노이에서 다시 만난(?) 아내와 집을 구하고 짐을 풀고, 처음으로 퇴근하고 집에서 밥을 먹는 생활을 해보게 되었지요. 그 덕에 한국에 들어온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가기 전에는 주말에 가끔 집밥을 먹게 되지만 하노이에서는 거의 매일 집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아내나 나나 당연히 매일하는 식사에 신경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내가 더 심했겠지만요. 저희는 한국에서 장모님표 김장김치 한 포기와 김 한봉지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그 외..
대기업이라고 휴일 다 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금번 추석에 시행된 대체휴일제가 우리 사회에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누구는 쉬고 누구는 쉬지 않느냐 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고 이를 통해 대기업과 공기업 VS 중소기업의 대결구도 또는 계층간 갈등을 야기하기도 하였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이 일요일과 같은 휴일과 겹칠 때 다른 날짜에 덧붙여 공휴일을 보상받는 것으로 그간 연도별 복불복과도 같았던 공휴일 보장이 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찬성해왔던 바이다. 그러나, 역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자면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였다. 참으로 이상한 나라이다. 법정공휴일이 공무원에게만 강제되는 법은 또 무엇이며 기업의 자율에 맡긴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데 얼마나 많은 근로자가 휴일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인가. ..
아내 덕분에 해외에서도 추석 분위기 내보았습니다. 베트남에서 맞는 첫 명절, 첫 추석입니다. 해외근무 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올해는 이렇게 베트남에서 일이나 하면서(추석연휴라고 쉬지 않습니다. 베트남이 휴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냥 저냥 지나가려거니 했습니다. 회사내에서도 딱히 추석 분위기 내는 것도 아니고 그 어느날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이였죠. 그런데 오히려 추석 분위기는 아내가 더 내고 싶은가 봅니다. 이번 추석은 명절에 내내 했던 일을 안해도 되지만, 굳이 일을 찾아 합니다. 전이라도 부쳐 먹어야겠다며 저에게 어떤 부침개를 먹고 싶냐 물어봅니다. 머릿속에 맨 처음 떠오른게 애호박전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게 먹고 싶냐길래 고구마 전이라고 했고 산적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내는 베트남에 있는 한국 제품을 파는 K-Market에서 재료를 사와서 전을..